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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감사 (양장
저자 이상희
출판사 그림책도시
출판일 2022-05-31
정가 15,000원
ISBN 979118817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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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의 의미를 담은 함축적인 시와
시가 담은 한 세계를 구체적으로 그려낸 장면들


보훈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다음에 인용하는 시는 캐나다 참전용사 존 맥크레의 시 ‘플랜더스 들판에서’이다.

플랜더스 들판에 양귀비 꽃이 피었네!
줄줄이 서 있는 십자가들 사이에
그 십자가는 우리가 누운 곳 알려주기 위함.
그리고 하늘에는 종달새 힘차게 노래하며 날아오르건만
저 밑에 요란한 총소리 있어.
우리는 이제 유명을 달리한 자들
며칠 전만 해도 살아서 새벽을 느꼈고 석양을 바라보았네!
지금 우리는 플랜더스 들판에 이렇게 누워 있다네.

-후략-

존 맥크레는 군의관 출신으로 양귀비가 피어 있는 플랜더스 지역에서 자신의 전우를 잃은 슬픔을 시로 표현했다. 그 후 캐나다에서 양귀비꽃은 추모와 현충일의 상징이 되었다.
<감사>의 장면 중에는 캐나다와 프랑스의 보훈 관련 행사가 등장하는데, 보훈은 국가를 너머 온 세계가 함께 생각하고 이루어가야 하는 중요한 개념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줄거리
감사는 폭풍이 지나간 아침의 인사
사납게 흩어진 마음을 새로이 묶는 리본
감사는 정성껏 보살핀 시간이 모이고 넘쳐
길게 흐르고 흘러 강을 이루고
멀리 흐르고 흘러 바다가 되는 역사
감사는 차별하지 않고 편 가르지 않는 든든한 연대
함께 고개 숙이며 쌓아가는 공감
감사는 백 가지 꽃이 거듭 피어나는 꽃밭
빨간 꽃을 가슴에 달고 ‘잊지 않으리’ 노래하는 합창
감사는 차가운 돌에 새기는 뜨거운 마음
이름 없는 헌신도 잊지 않겠다는 다짐
감사는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
서로를 돌보고 보살핀 역사의 되새김
감사는 오늘 우리가 어떻게 해서 여기에 있는지를 아는 것
우리 함께 평화로이 살아갈 날에 대한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