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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광국사탑의 길고 긴 여행 (양장
저자 임정진
출판사 그림책도시
출판일 2022-06-28
정가 15,000원
ISBN 979118817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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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고려 시대 해린 스님(984-1070의 사리를 모신 승탑이다. 원주에서 태어난 해린 스님은 고려 문종 임금에게 법문을 가르친 왕사이자 국사로서 대장경 판각을 주도했으며, 많은 제자를 길렀다. 백성들로부터 깊은 존경을 받던 해린 스님이 돌아가시자, 문종 임금은 해린 스님에게 ‘지광’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또 탑과 탑비를 세워, 탑에는 스님의 사리를 모시고 탑비에는 공적을 적어 기렸다. 지광국사탑과 탑비는 고려 미술의 대표적 걸작으로 우리나라 단일 석조 조형물 중 가장 독특하고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광국사탑과 탑비는 법천사에 지어진 후 천 년 넘게 한자리에 서 있다가 1911년, 일본인에 의해 탑이 밀반출되면서 탑비와 떨어지게 되었다. 그 후 열 번도 넘게 자리를 옮겼고, 한국전쟁 당시에는 폭격을 맞아 상륜부가 크게 파손되었다. 1957년 재건 보수 공사를 받았지만 안전상의 문제로 2016년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옮겨졌고, 치밀한 고증과 정성스러운 복원공사를 통해 본래 모습을 되찾았다. 지광국사탑은 이제 곧 본래 자리 원주 부론면 법천사지로 돌아가 백 년 넘게 떨어져 있던 탑비와 만나게 된다.

<지광국사탑의 길고 긴 여행>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해 밀반출된 후 나라 잃은 아픔을 함께 겪은 지광국사탑의 길고 고달픈 여행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진정성 있는 글과 위트 넘치는 콜라주 기법의 그림이 생동감 있게 전해주는 지광국사탑 이야기


글을 쓴 임정진 작가와 그림을 그린 장선환 작가는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원을 방문해 보존처리 중인 지광국사탑을 만났고, 원주 법천사지에서는 탑과 떨어져 홀로 남은 지광국사탑비를 만났다. 또 지광국사탑 복원에 정성을 다하는 학예연구사들을 만나 탑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임정진 작가는 지광국사탑 지붕돌 가장자리에 날개를 활짝 편 모양으로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는 가릉빈가와 지광국사탑비의 측면에 새겨진 용을 불러내어 가슴 아픈 탑의 긴 이야기를 쉽고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