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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1만 1천 권의 조선 : 타인의 시선으로 기록한 조선, 그 너머의 이야기 (양장
저자 김인숙
출판사 은행나무
출판일 2022-06-24
정가 22,000원
ISBN 979116737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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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 타인의 시선이 담긴 몸

1장 오해와 편견의 역사
오래된 책, 유명한 책, 한 줄의 책 - 키르허의 《중국도설》
오해와 편견의 역사 - 마르티니의 《타르타르의 전쟁》
생생하게 실재하는 야만의 나라 - 하멜의 《하멜 표류기》
시선의 방향 - 로티의 《자두부인》, 뒤크로의 《가련하고 정다운 나라 조선》
거짓말쟁이와 허풍꾼의 책 - 핀투의 《핀투 여행기》, 폴로의 《동방견문록》
희한하고 씁쓸한, 좀 이상한 책들 - 맥레오드의 《조선과 사라진 열 지파》, 미케위치의 《한국인은 백인이다》
한 번 보아서는 보이지 않는 것 - 비숍의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 그렙스트의 《스웨덴 기자 아손, 100년 전 한국을 걷다》

2장 오래된 책, 아름다운 몸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워지는 책 - 피카르의 《종교에 관하여》
책 속에 남겨진 손글씨의 온기 - 알렌의 《조선견문기》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책 - 크랜의 《조선의 꽃들과 민담》
애정으로 포착해낸 표정 - 키스의 《오래된 조선》, 메이의 《계피나무 정원에서 온 풀잎》
가장 비싼 책의 조건 - 지볼트의 《일본》
낭만과 절망을 담은 지도 - 미국성서공회의 《선교 안내 목록》
다즐레섬, 판링타오 그리고 찬찬타오 - 라페루즈의 《항해기》

3장 역사의 지문
소현세자, 비운의 코레아 왕 - 샬의 《중국포교사》
기울어진 역사를 관통한 소년, 안토니오 코레아 - 카를레티의 《항해록》
민간인의 눈으로 기록한 전쟁의 참상 - 앨런의 《영국 선원 앨런의 청일전쟁 비망록》
한 줄의 문장이 엮어내는 역사의 지문 - 팀콥스키의 《몽골을 거쳐 베이징까지의 여행》
1890년대 조선의 일상 저장고 - 올링거의 〈코리언 리포지터리〉, 헐버트의 〈코리아 리뷰〉
유럽 최초로 한국 문학작품을 소개한 암살범 - 홍종우의 《다시 꽃 핀 마른 나무》
조선의 오징어 게임 - 컬린의 《조선의 게임》

4장 미지의 땅, 최초의 기억
흰옷, 이상한 모자, 일하지 않는 남자 - 앤드루스의
“거기에 있으나 거기에 없는 책들,
희귀한데도 희귀본이지 않고, 고서가 아닌데도 몇백 년씩이나 오래되었고,
외국어 책인데 우리나라 얘기를 담고 있는,
그런 책들 중 어떤 책이 아니라 그런 책들 모두에 대해서.
그 책들이 담고 있는 공간과 공간 사이,
시간과 시간 사이의 ‘이야기’에 대해서.”

희한하고 희귀한, 이 황홀한 책들!
전설이 되어 남은 1만 1천 권 고서들의 세계를 탐닉하다
우리나라에 대해 서구인들이 남긴 기록, 특히 개항기 전후의 조선을 소개하는 책들은 국내에도 상당수 번역·출간되었다. 그러나 ‘페이지 수가 너무 많아서’,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는 단 몇 줄에 불과해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소개되지 못한 책들도 여전히 많다. 명지-LG한국학자료관은 바로 그러한 서양의 고서들과 관련 자료들을 차곡차곡 그러모은 곳으로 장서와 자료의 수가 약 1만 1천 종에 달한다. 소설가 김인숙은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이 숨은 자료관의 서가 구석구석을 탐색하며 오랜 책들에 관한 이야기, 책을 집필한 인물과 그 시대의 이야기 그리고 책과 책 사이에 숨겨진,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역사 속 이야기와 그들의 눈에 비친 우리들의 모습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오해와 편견, 무지와 미지가 교차하는 서구인들의 시선 속
우리도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 속 조선의 모습
‘솔랑가’, ‘칼렘플루이’, ‘코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우리나라(신라, 고려, 조선는 한마디로 세계의 끝이자, 일체 알려진 바가 없는 미지의 나라였다. 모른다는 것은 곧 판타지. 알 수 없는 이 막연한 나라에 대한 환상은 ‘금과 은이 풍부한 나라’(핀투의 《핀투 여행기》, ‘자유연애를 하고 부모의 허락 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라’(마르티니의 《타르타르의 전쟁》, ‘모세의 후손으로 이스라엘의 사라진 열 지파 중 하나’(맥레오드의 《조선과 사라진 열 지파》, ‘칭기즈 칸이 침공한 베이징의 황손을 보호해준 나라’(볼테르의 《중국 고아》, ‘들어가기만 하면 몇 살이 되었든 나이를 먹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