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1. 기독교를 생각하며
새로운 기독교?
신비 중의 신비(玄之又玄
조성진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부활절 아침에
부활 이야기-그 깊은 뜻
성경은 신화인가
천국이 어디 있는가?
천국과 김칫국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부처님 오신 날 일부 기독교인들의 행태
가짜 목사를 경계하라
종교인이 더 윤리적일까?
“생각하는 기독교인이라야 산다”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
몇 가지 질문
성경과 동성애
캐나다 연합교회-열린 교회의 예
성경이 역사적으로 정확하다면 그것은 오로지 우연일 뿐이다
어느 학생의 변화
동방으로부터의 선물
2. 팬데믹 시대의 종교를 생각하며
신이 문제다
신이 왜 문제인가?
좀생이 하느님?
그리스도인들의 ‘얌체 감사’
기도의 목적
팩트 체크
코로나 바이러스는 하느님의 벌이다?
코로나19 이후
믿음이 우리를 살려주는가
한국 기독교 어디로 갈까?
하느님을 시험할까 말까
집단감염의 진원지 교회
선교 - 예수님의 명령?
기독교의 선교, 미션(Mission, 사명이 무엇일까
코로나 이후의 한국 종교
3. 종교의 심층을 생각하며
종교가 무엇인가
윤리적 가치관을 가지기 위해 믿음이 필요한가?
아인슈타인의 종교관
천당과 지옥을 넘어서는 신앙
담배 피우면서 기도하기
종교가 사악해질 때
‘하나님’이 문제로다
다석 류영모 선생님
다석의 고독
기독교인인가 기독교인이 아닌가
종교의 표층과 심층 -21세기 원불교에 바란다
성덕도의 가르침
종교 선택은 신중하게
신학도들이 세계 종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한국에는 왜 광신도가 많은가?
기독교 폭력을 없애려면
탈종교화 시대의 종교 아닌 종교
불교와 성경
4. 사회와 정치를 생각하며
포도원의 품꾼들-발상의 전환
포도원의 품꾼들-그 종교적 의미
바른 말[正語]
스스로 쟁취하는 권리
초우위 목표에 대한 인식
점을 믿을까?
인간이 자연을 정복했을까?
정치에 뛰어들기
하나님은 믿는 사람만을 보호해주시는가?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생각지도 못한 방향에서 강타했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던 때, 종교를 믿는 이들은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하는’가가 큰 고민이었다. 그때 몇몇 교회에서는 “하나님은 예배하러 모인 사람은 병이 걸리지 않게 보호해준다”며 대면 예배를 강행해 집단 감염의 진원지가 되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다.
오강남 교수는 하느님이 기독교인만을 특별히 더 사랑하여 코로나 상황에서도 이들만을 보호해준다는 이런 믿음은 하느님을 옹졸한 ‘좀생이 하느님’으로 만드는 믿음이라고 비판한다.
「믿음이 우리를 살려주는가」에는 신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마을에 홍수가 났는데, 한 사람이 ‘하나님’이 자신을 구해주실 것이라며 자신을 구하러 온 구호정을 세 번이나 돌려보낸다. 결국 물에 빠져 죽은 그가 하나님 앞에 가서 “나같이 믿음 좋은 사람을 구해주시지 않으면 어쩌냐”고 따지자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한다. “내가 너한테 세 번이나 배를 보냈는데 네가 다 거절하니 어쩌겠나.” 하나님은 인간에게 기적적인 방법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코로나나 기타 재난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의료진이나 당국의 지침을 잘 따르는 것, 혹은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곧 신이 보낸 구원임을 깨달아야 한다.
문자주의에서 벗어나라
20세기 최고의 신학자 중 한 명인 루돌프 불트만은 성경은 기본적으로 ‘신화적’으로 쓰였다고 주장했다. 그 신화의 껍데기를 깨고 그 속에 있는 내용을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글자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런 맹목적 믿음으로 동성애자 등 소수자를 배척하기도 한다. 저자는 한국의 기독교가 이런 문자주의에서 벗어나 ‘변화(transformation’를 위한 종교로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학비평가 노스럽 프라이의 “성경이 역사적으로 정확하다면 그것은 오로지 우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