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요. 안고 싶어요. 뽀뽀해도 돼요?
직진, 또 직진! 마음을 뒤흔드는 심쿵 로맨스!
연상연하 커플, 동여명과 안동백의 이야기를 담은 단행본 3, 4권이 출간된다. <동트는 로맨스> 웹툰 21화에서 40화까지가 담긴다. 1, 2권에 이어 3, 4권에서도 캐릭터 비하인드와 미공개 보너스 만화를 만날 수 있다.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오던 장수 커플에게도 위기는 찾아온다. 자꾸 어긋나는 상황, 쌓이는 오해. 돌파구는 진솔한 대화뿐인 듯하다. 그래서 진심이 가득 담긴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파고든다.
“나는 너처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적이 없어.”
“저는 누나한테 행복이 뭔지 배운 것 같아요.”
시즌 2는 분홍분홍한 하트가 흘러넘친다. ‘누나 좋아해요. 누나 넘 멋져요. 껴안아도 돼요? 뽀뽀는요?’ 애교와 애정표현이 넘사벽인 여명바라기가 있기 때문! 물론 이 애교는 동여명 한정이다. 그녀만을 바라보는 눈빛,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안동백의 표정에서 이미 끝났다! 안동백뿐이랴. 동백을 따라다니는 시선, 챙겨주고 신경 쓰는 동여명의 모든 행동에 사랑이 가득 묻어 있다.
〈동트는 로맨스〉는 자극적인 것에 익숙한 우리에게 그야말로 무해한 로맨스를 선사한다. 막장 요소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갈등은 찾아볼 수 없으며, 서로를 향한 순수한 마음, 사랑이 전부다. 작가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개그 컷과 설렘이 폭발하는 장면에서는 슬금슬금 삐져나오는 미소를 숨기기 어렵다.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라인이 탄탄한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입체적 구성과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 수준급 그림 실력이 뒷받침되어 완성도도 높다. 그야말로 웰메이드 웹툰이다. 유월 작가는 그 나이에만 경험할 수 있는 사랑과 우정을 담백하고 꾸밈없이 그려냈다. ‘N차 감상’ 인증 댓글이 줄을 잇는 가운데, 한 가지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다. 두고두고 보고 싶은 만화라는 것. 〈동트는 로맨스〉는 웹툰 시즌 3를 담은 5-6권으로 완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