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
1. 전쟁의 기원
2. 전쟁과 초기 국가
3. 이집트, 아시리아, 페르시아
4. 초기 중국에서의 전쟁
5. 그리스와 마케도니아
6. 인도에서의 전쟁
7. 로마와 한니발
8. 로마 제국과 그 멸망
9. ‘암흑시대’
10 봉건 시대의 전쟁
11. 성
12. 십자군
13. 몽골과 티무르
14. 초기 일본에서의 전쟁
15. 1500년 이전 신대륙에서의 전쟁
16. 아프리카에서의 전쟁
17. 오세아니아에서의 전쟁
18. 육상전의 화약 무기
19. 새로운 양식의 요새
20. 제해권이 세계를 바꾸다, 1400~1763년
21. 전장의 지리학
22. 강대국 오스만
23. 임진왜란: 일본과 중국의 충돌
24. 범선 전함의 시대, 1588~1827년
25.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유목 세력의 종말
26. 유럽의 신대륙 식민지가 붕괴하다, 1775~1825년
27. 나폴레옹의 전쟁
28. 서양 내부의 전쟁들, 1816~1913년
29. 19세기 제국주의
30. 중국: 위기에서 통합까지, 1839~1949년
31. 제1차 세계대전
32. 전간기: 다가오는 전쟁의 위협은 어떻게 평가됐는가
33. 제2차 세계대전
34. 냉전
35. 탈식민 전쟁
36. 냉전 이후의 전쟁
37. 오늘날의 전쟁: 국가 내부의 대립
38. 강대국 간의 대결
39. 군사사 이론들
결론
더 읽어볼 만한 책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전쟁사 최고의 권위자 제러미 블랙과 예일대학교출판부 30년 합작의 결과물!
간결하면서도 밀도 높은 텍스트, 40개의 장으로 전쟁과 인간의 역사를 망라하다!
책의 저자이자 저명한 역사학자인 제러미 블랙은 영국 육군사관학교에서 석좌교수를 역임한 바 있는 군사사(軍事史 전문가로, 대중 역사서를 비롯한 많은 저서를 펴냈으며 국내에도 꽤 여러 권의 책이 소개된 석학이다. 그가 이번에 예일대학교출판부를 통해 선보이는 이 책은 인류 역사 시초부터 현재, 심지어 미래까지 이어질 전쟁사를 40개의 장으로 정리하여 책 한 권에 담고자 시도한 흥미로운 결과물인 동시에,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고 설명하는 식으로 보여주는 무미건조한 구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관점과 노력을 탁월하게 반영한 ‘도전적인’ 책이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전쟁과 그것의 미래를 더 확실히 파악하려면 서양을 벗어나 훨씬 멀리까지 볼 필요가 있다.”
_ 366쪽
서구 중심적 시각에서 탈피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탁월한 ‘전쟁의 세계사’
특히, 이 책의 내용과 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프리카, 에스파냐 정복 이전 라틴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기존 전쟁사 책에서 흔히 다루지 않거나 간략하게 훑고 지나갔던 지역의 전쟁에 관해서도 한 장씩을 할애해 보여준다는 것이다. 일례로 이슬람권의 전쟁사를 다룰 때도, 기존에 서양에서 집필된 전쟁사 책들이 오스만 세력과 유럽 세력의 전투를 중심으로 서술한 것에 비해 이 책에서는 오스만과 페르시아 세력 간 전쟁으로 초점을 돌린다.
또한 저자는 국가나 문명권 사이에 군사 역량에서 위계가 있다는 가정에도 비판적이다. 중국이나 오스만 제국에서 서양만큼 요새 축성의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군사 역량이 뒤처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외부 공격에 덜 노출되는 환경이었고 전략적 우선순위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오스만 제국이 유럽에서 벌인 군사 작전에 주로 초점을 맞추다 보니 다른 전선, 특히 1578~1590년 사파비 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