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멍청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나
2. 새로 전학 온 아이, 머루
3. 피구 시합
4. 이상한 문자
5. 머루와 친구가 되다
6. 회장이 된 머루
7. 머루가 준 구슬
8. 머루의 비밀
9. 머루는 어떻게 신비한 구슬을 갖게 되었을까?
10. 산딸기숲의 전설
11. 머루를 미행하다
12. 여우는 싫어!
13. 머루한테 세 번째 구슬이 있을까?
14. 멍청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머루
15. 난 너의 비밀을 알아!
16. 그 애가 나를 보고 웃다
작가의 말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의 마술사 김리리가 들려주는
세 가지 마법 구슬에 얽힌 진정한 우정 이야기
“하루가 그냥 그렇고 그래. 난 존재감도 없고, 잘하는 것도 없어.
그런데 나를 변화시켜 줄 비밀을 그 애는 가지고 있어.”
『만복이네 떡집』, 『쥐똥 선물』. 『이슬비』 시리즈로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동화작가 김리리의 신작 『그 애가 나를 보고 웃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김리리는 그간 아이들의 일상을 판타지와 버무려 ‘익숙한 고민거리’를 맛깔스러운 문체로 ‘신선하게’ 표현해내며, 동화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켜 왔다. 이번 신작은 뭐든 이뤄 주는 마법 구슬을 가지게 된 주인공 소년이 그 마법 구슬 때문에 서서히 이기적이고, 권력욕에 사로 잡혀 가는 과정을 마치 무서운 옛이야기를 보듯 담아낸다. 주인공 소년 영재는 소심한 성격에, 공부도 못하고, 여드름에 땀 냄새마저 풀풀 풍기는 그저 그런 평범한 아이다. 그런 어느 날 영재의 반에 신비한 느낌을 지닌 머루라는 여자아이가 전학 온다. 예쁜 외모에 운동도 잘하고 성격도 활발한 머루는 교실에서도 있으나마나한 외계인 같은 존재 영재를 친절하게 대해 주고 둘은 친구가 된다. 영재가 자신의 여드름, 땀 냄새 등으로 고민할 때마다 머루는 영재의 고민을 해결해 줄 거라면서, 구슬을 건넨다. 마치 사탕 같은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구슬을 하나씩 얻어 삼킬 때마다 영재의 고민은 거짓말처럼 해결된다. 하지만 그때마다 머루는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고, 예쁘던 얼굴은 급기야 여드름으로 온통 뒤덮인다. 친구들 사이에 인기인이 된 영재는 그런 머루를 멀리하려 하고 자기를 도와준 머루의 정체를 밝히려고 한다.
작가는 어린 시절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구미호’ 이야기에서 이야기의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만복이네 떡집』에서 보여 주어 큰 호응을 얻었던 옛이야기 형식의 현대적 차용을 이번 신작에서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하여 보여 준다.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