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류달영 박사의 생애와 사상 : 폐허의 땅에 덴마크 부흥 모델을 제시하다
저자 김홍근
출판사 상상의숲
출판일 2021-05-10
정가 20,000원
ISBN 9791185756042
수량
1. 나의 삶, 사람 노릇 잘하기-유년기에서 죽남보통학교 시절
사랑의 실천가|역사의 거센 소용돌이
동냥젖 먹고 자란 아이|책임감 강한 아버지
어머니의 눈물|아버지와 아들의 정
죽을 고비를 넘다|거짓말을 모르는 농심
산을 지키는 마을 사람들|9살 소년의 ‘독립 만세!’
아들의 신식 교육|공부 열정과 진로 변경

2. 인생관, 인간은 만남으로 자란다-양정고등보통학교 시절
김교신 선생을 만나다|자긍심과 독립 정신
이순신을 알게 되다|스승은 인생을 가르친다
명 질문에 명 대답|독서 생활의 시작
독립 의지와 냉수마찰|거지 울음소리와 양심의 소리
나의 친한 친구, 검둥이 개|대장부의 호기와 정신적 성숙
‘농촌 운동’ 서원을 세우다

3. 독립운동과 농촌 운동-수원고등농림학교 시절
자족적인 삶을 버리다|선후배가 독립운동 동지가 되다
불사조 같은 독립 정신|김교신, 사토, 소노다
여성 애국자 최용신을 만나다|맏딸이 태어나다
총독부로 가지 않겠습니다

4. 여성 교육에 젊은 열정을 쏟다-호수돈고등여학교 교사 시절
여성 교육을 선택하다|젊은 정열을 불태우다
수요회에서 동지를 기르다|무감독 시험과 자부심
개성의 독립 정신과 자부심|일본의 탄압과 빛나는 교가
33인, 백두산에 오르다|헬렌 켈러의 열차 연설
도산, 춘원, 백범|최용신의 전기를 쓰다
눈물 밥이 가장 맛있다|기도의 사람
류달영은 교육자다|역사의식, 민족의식을 깨우다
아버지의 나라 잃은 설움

5. 독립을 향한 저항의 불꽃-감옥 생활에서 해방 전후까지
짙은 어둠의 식민지|감옥에서 마음을 수련하다
요행을 바라지 마라|하심(下心을 배우다
공자, 열심히 배운 사람|감옥에서 쓴 편지
일본인 검사의 뜻밖의 처분|전쟁 말기, 여주에 은신하다
무식과 가난|김삿갓의 글씨
흥남 일본질소연료주식회사|장사 김교신 계장
거목이 쓰러지다|재운 좋은 종묘회사 전무
해방과 조선 이야기|인재 양성과 보이 스카우트 운동
개성 시대의 막이 내리다

6. 이 땅에 덴마크 부흥을
역사의 거친 소용돌이 속에서 사람 노릇하기
1911년 5월 6일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나 2004년 10월 27일 94세의 나이로 소천하기까지 성천(星泉 류달영의 삶은 자신의 생명을 최대한 꽃피우는 모습, 그것이었다. “선생님이 가시고 나면 어떤 한마디 말로 기억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질문하자 “나의 삶은 그저 사람 노릇 잘해 보려 했던 것뿐이지.” 평소 ‘하늘은 서로 돕는 자를 돕는다(相助者天助.’를 강조한 그는 좌우명인 ‘호학 친교 위공(好學 親交 爲公: 배우자 사귀자 이바지하자’을 평생 실천한 사람이다. 종교가 무엇인지 묻자 “굳이 내 종교를 말하자면, 나라 사랑이 곧 내 종교라고 할 수 있겠지.” 태어나 보니 일본의 식민지 백성이었고, 일제 강점기 36년을 고스란히 살아온 그. ‘나라 사랑’을 자신의 종교로 삼은 이유는 그가 태어난 시기에 기인한다. 태어나자마자 어쩔 수 없이 역사의 거센 소용돌이에 휩쓸려 살게 되면서 모든 가치를 자신보다 먼저 나라를 위하는 데 두지 않을 수 없었다. 류달영은 이 사실을 운명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철두철미하게 ‘나라 먼저 나는 나중(公先私後’의 삶을 살았다.

운명적 만남, 김교신 선생
1919년 3월 1일, 마을 산에 올라 횃불을 든 어른들 틈에서 ‘독립 만세!’를 외쳤던 9살 소년, 한학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신식 교육을 받기 위해 1922년 죽남공립보통학교(현 설성초등학교에 들어갔고, 서울의 5대 사립학교 중 하나인 양정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한다. 일제는 식민지 정책의 하나로 일관되게 교육 기관을 최소화시켰지만 류달영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막지 못했다. 1928년 양정고등보통학교에 입학한 류달영은 1학년 담임으로 김교신 선생과 운명적인 만남을 한다. 김교신은 월간지 <성서조선>의 편집인이기도 했고, 사상적 깊이를 지닌 종교인이자 교육자였다. 그의 동경고등사범학교 동기 동창인 함석헌이 《뜻으로 본 조선역사》를 냈다면, 김교신은 ‘뜻으로 본 조선 지리관’을 담은 《조선지리소고》를 냈다. 이 책은 근대 지리학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