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_이 물건들은 다 어디에서 어떻게 오는 걸까?
1장. 왜 공정무역일까?
왜 먼 나라 물건을 살까? | 소로 살래, 돈으로 살래? | 상인 아저씨, 악어를 조심하세요! | 문 앞에 낙타가 나타났다? | 증기로 기계를 움직이다 | 공장은 위험해! | 자기 배만 불리는 공장 | 기차와 배에 실려 세계로 | 이 초콜릿은 이제 사 먹지 않겠어!
2장. 모든 인간은 소중해
불공평해! | 한 사람의 공감과 실천이 빚어 낸 기적 | 공정무역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 힘을 모아 볼까? | 정당한 대가는 마을을 살린다 | 더불어 살아가는 공장 | 학교에 가게 됐어요! | 캔 뚜껑 따개로 전통을 잇다 | 환경도 살리고 가난에서도 벗어나다 | 마음껏 뛰어놀자! | 공정한 세상을 위하여
3장. 방식은 달라도 목표는 하나!
방식도 규모도 제각각 | 개미집을 떠올려 봐 | 온 마을이 뛰어들다 | 협동조합이 꼭 아니어도 돼 | 꿈을 이루어 주는 공정무역 | 이제 세상에 내놓을 시간
4장. 변화는 내가 만드는 거야
옷을 사고 행복을 선물하다 | 입소문이 시작이다 | 일상에서 실천하는 방법들 | 도전, 공정무역 초콜릿! | 공정무역을 가르치는 학교 | 여기는 공정무역 마을 | 당당하게 요청하자 | 공정무역 축구공이 제일 좋아 | 함께 만들어 가는 공정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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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리소스 링크스 선정 ‘올해의 책’
내 장바구니 속 물건은 어디에서 어떻게 왔을까?
오늘날 사람들은 누구나 ‘소비하는 삶’을 산다. 모두가 소비자로서 먹을 것, 입을 것, 쓸 것을 쉴 새 없이 사들인다. 마트나 슈퍼마켓에 가면 가까운 지역의 상품부터 지구 반대편에서 온 상품까지 고루 볼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내 장바구니 속에 담긴 상품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상품들을 누가 어디서 만들었는지, 어떤 길을 거쳐서 내 장바구니 속으로 들어왔는지 말이다.
이 책은 이제 막 소비의 세계로 들어선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사들이는 상품이 누구의 손으로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우리에게 왔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이끈다. 그리고 우리가 값이 싸다고 쉽게 사들이는 행위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값싼 상품이 생산자에게 적절한 이윤을 주는지, 과연 무엇이 슬기로운 소비인지 생각하게 한다.
왜 공정무역이어야 할까?
2013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는 8층짜리 낡은 건물이 무너지면서 건물 안에서 옷을 만들던 1,134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보다 좀 더 앞선 1990년대에는 파키스탄에서 대여섯 살밖에 안 된 아이들이 우리 돈으로 시간당 60원을 받으며 온종일 축구공을 꿰맸다. 그리고 2018년 현재에도, 아프리카 카카오 농장에는 형편없이 적은 돈을 받으면서도 먹고살기 위해 아이를 비롯한 온 가족이 하루 종일 일해야만 한다.
사람들은 시장에 저렴하게 나온 옷을 쉽게 사고 유행 따라 버려 왔다. 아이들은 공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제 또래 아이들이 만든 축구공을 차고 놀았고,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아이들이 카카오를 원료로 만든 초콜릿 맛을 정작 모른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사람들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이런 불공정한 일들을 점차 알게 되었고, 상품 생산지의 실상도 속속 드러났다. 이런 불공정한 무역에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무역의 방식을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고, 생산자가 생산원가와 생계비를 보장 받을 수 있는 공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