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까지의 이야기 ★ 12
2. 전학생이 등장하다 ★ 20
3. 전학생을 도와주기로 하다 ★ 36
4. 대화를 시도하다 ★ 58
5. 꽈당 넘어지다 ★ 82
6. 첫 번째 슈퍼 히어로 대결 ★ 100
7. 수지의 조언, 그리고 다시 찾아온 히어로 대결 ★ 122
8. 제트가 우리 집에 오다 ★ 154
9. (어쩌면 내가 이기는 이야기 ★ 170
10. 그리고 그 후… ★ 194
새 친구 사귀는 건 진짜 진짜 어려워…
아홉 살 아이의 특별한 소원
학교에 다니면서 짬짬이 지구를 지키는 슈퍼 히어로로 사느라 고단한 슈파클의 아홉 살 인생에 대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슈파클이 다니는 학교에 또 한 명의 슈퍼 히어로가 전학 왔다는 거지요. 슈파클은 전학생 제트가 평범한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 거라 생각했지만, 제트는 슈파클과 달랐습니다.
너무 길어 질질 끌리는 슈퍼 히어로 망토 대신 실용적인 미니 망토를 걸치고, 남들이 감탄을 흘릴 법한 멋진 초능력도 가졌고,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세리나 무리와 친해져서 슈파클의 사소한 실수를 비웃기까지 했으니까요.
전학생과 친하게 지내려 했던 슈파클의 마음이 점점 차갑게 식어 갈 무렵, 세리나가 황당한 제안을 학교 아이들 앞에서 선언합니다. 바로 세 번의 대결을 펼쳐 제트와 슈파클 중 누가 더 뛰어난 슈퍼 히어로인지 가려 보자는 것이지요. 하지만 슈파클은 첫 번째 대결부터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한 채 패배하고 맙니다. 아이들이 화려하게 승리를 거둔 제트에게 환호를 보내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슈파클의 마음은 초조해지기 시작하죠. 게다가 슈파클의 가족과 친구들은 슈파클을 응원해 주기는커녕 쓸데없는 소리만 늘어놓을 뿐이고요.
마음대로 흘러가는 일이 없는 슈파클은 과연 제트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고 학교 최고의 슈퍼 히어로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지구를 지키는 일은 너무너무 피곤해…
슈퍼 히어로의 평범한 고민
슈파클은 히어로 집안에서 태어난 슈퍼 히어로입니다. 세상을 구하는 게 취미고, 지키는 게 특기이지요. 하지만 슈파클은 슈퍼 히어로로 사는 게 하나도 멋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구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날며 하루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이지요. 잠깐 여유가 생겨 친구들과 수다라도 떨라치면 어김없이 출동 명령이 떨어지고요. 슈파클은 자신에게 친구가 없는 이유를 슈퍼 히어로로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평범하지 못한 자신과 남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