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간에 시간을 그리다
하도하도-두 개의 돌집
썩 잘 어울리는 동거
빈티지 제주
옛 기억과 새로운 풍경
성북동 주택
위치에 따라 시대가 변하다
가달가옥(嘉達家屋이라 불리는 집
전통과 현대의 연결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
파란만장한 기억과 체험
빛과 어둠의 교차
전시 공간의 본질을 찾아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시간의 흐름: 기념과 의식의 동선
추모의 공간
기승전결이 있는 한 편의 영화
청산도 향토역사 문화전시관
슬로시티: 느린 시간의 중첩
남김과 덧댐의 미학
기억, 그리고 일상적 풍경
2. 모두의 삶을 담다
제주 덕수리 공유 주말 주택
도시인의 로망을 품은 집
‘건강한 불편함’을 만나다
나만의 오두막 마련하기
부산 게스트 하우스 ‘다섯 그루 나무’
빈 공간에서 별을 만나다
틈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풍경
프라이버시와 어울림의 배치
여수 상가 주택 ‘파동벽’
남과 달라질 용기
자연을 갈망하는 건축
도시 한복판에서 바다를 만나다
서울 상수동 다세대 주택 ‘실버 섁’
고정관념을 깬 반투명의 미학
변화와 시간의 건축
오래된 풍경을 바꾸는 은근한 저항
강원도 진부 ‘평창치과’
낯설지만 머물고 싶은
매스의 변화와 스토리텔링
근린 생활 시설의 새로운 모색
3. 주변과 경계를 공유하다
서울 용산 지하도 프로젝트 ‘꽃빛’
어렴풋이 스며들다
타운 포털: 환상의 시공간
경계에 선 파사주
서울시립대학교 교문
도시와 대학의 경계를 허물다.
그라데이션과 렌티큘러?변화의 과정
탈권위의 시각적 완충 공간
서울 도시건축 전시관
열린 공간으로서의 건축
포용과 배려의 보이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서울 북촌마을 안내소 및 편의 시설
경계를 허물고 관통하다
가로 경관 건축: 좁지만 넓은 영향력
어울림과 연결의 미학
내를 건너서 숲으로 도서관
소요유: 확장과 긴장
자연으로 자연스럽게
연결과 소통의 시각화
3인의 건축가와 함께하는
건축과 공간, 삶과 관계에 관한 통찰
??말을 거는 건축??은 3인 건축가와 함께하는 한국 현대 건축 기행이다. 이들의 ‘낯설게 보기’는 쉽게 지나쳤던 삶의 공간을 재해석하면서 새롭게 우리의 감성을 자극한다. 공간, 삶, 경계, 관계, 개성, 사회 등 그 주제 또한 관심 영역만큼이나 폭넓다.
이 책이 더욱 특별하게 읽히는 지점은, 이들이 기꺼이 함께하되 각자의 관점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독특한 이력만큼이나 생각이 다른 3인이 자기만의 눈으로 건축을 바라보고 그 안에 깃든 의미를 통찰한다.
리모델링한 제주 돌집을 살피면서 한 사람이 전통과 현대라는 이질적 요소의 결합에 주목했다면, 다른 한 사람은 건물의 빈티지한 감성에 주목하고, 다른 한 사람은 동선과 시선을 나누는 공간 디자인을 다루는 식이다. 서로의 시선이 자유롭게 만나고 교차하면서 보여주는 독특한 무늬와 울림은 이 책이 선사하는 특별한 재미다.
전국에서 찾은 30개의 개성 있는 건축물
150여 장의 컬러사진과 함께 수록
이 책에는 모두 30개의 아름답고 개성 있는 건축물이 등장한다. 해외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건축물이 아니다. 마을버스를 타고 찾아갈 수 있는 이웃 같은 건물들이다. 서울만 해도 이런 건축물이 많다. 북촌마을 입구는 벽을 허물고 새롭게 단장했으며 서소문 성지 역사 박물관은 지하에 멋진 기하학적인 전시 공간을 숨겨두고 있다. 서울 세종로에 있는 도시건축 전시관은 랜드스케이프(Landscape, 대지와 건물을 하나의 표면으로 통합하려는 건축 경향 방식으로 지어져 시민들에게 여유 공간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은 겉보기에도 아름답지만 건축학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깊다.
이 밖에도 전국 각지에는 숨은 보석처럼 빛나는 건축물이 많다. 필진들은 직접 현장을 찾아 그곳에서 느낀 감동을 150여 컷의 생생한 컬러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 전문가들의 세심한 안내와 함께, 벽돌 하나하나가 마치 씨앗처럼 대지에서 솟아나는 건축, 거대한 곡선으로 구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