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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어른의 어휘 공부 : 나의 말과 글이 특별해지는
저자 신효원
출판사 책장속북스
출판일 2022-06-30
정가 17,500원
ISBN 979119183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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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 어휘의 빈곤을 채워 내 삶의 밀도를 높일 수 있기를

PART 1 한국인이 흔히 사용하는 어휘 ㄱ,ㄴ,ㄷ
ㄱ __1. 감싸다 : 두남두다/옹호하다/두둔하다/비호하다
__2. 고치다 : 바로잡다/바루다/시정하다/정정하다/수정하다
ㄴ __3. 나서다 : 냅뜨다/간섭하다/참견하다/덥적덥적하다/개입하다/간여하다
__4. 낡다 : 남루하다/너절하다/해지다/케케묵다
__5. 느리다 : 더디다/느릿느릿하다/느짓하다/굼뜨다/머줍다
ㄷ __6. 도와주다 : 뒷받침하다/구제하다/조력하다/찬조하다/옆들다/공조하다
__7. 들추다 : 끄집어내다/꼬집다/흉잡다/파잡다/떠들추다/바르집다/이르집다
__8. 대부분 : 대다수/대개/십중팔구/거개
__9. 따지다 : 가리다/콩팔칠팔하다/곰파다/따잡다/공박하다/주판을 놓다
__10. 따뜻하다 : 다사롭다/따사롭다/따사하다/따스하다/따습다/푹하다/푸근하다/볕바르다

PART 2 한국인이 흔히 사용하는 어휘 ㅁ,ㅂ
ㅁ __11. 마무리하다 : 매조지다/타결하다/매듭짓다/완결하다/끝마무리하다/마무르다
__12. 만족스럽다 : 흡족하다/해낙낙하다/쾌재/마뜩잖다/탐탁잖다/시답잖다
__13. 많다 : 숱하다/허다하다/수많다/수두룩하다/비일비재하다/하고많다/하고하다/흔전만전하다
__14. 모두 : 빠짐없이/싹/모조리/몽땅/송두리째/깡그리
__15. 미루다 : 차일피일하다/차월피월하다/미적미적하다/을밋을밋하다/유예하다/드티다
ㅂ __16. 보다 : 내다보다/힐끔거리다/응시하다/일견/관망하다/목격하다/목견하다/목도하다/일별하다
__17. 부끄럽다 : 무안하다/낯부끄럽다/남부끄럽다/수치스럽다/스스럽다/열없다
__18. 불안하다 : 조마조마하다/뒤숭숭하다/좌불안석/바잡다
__19. 불편하다 : 편찮다/편편찮다/거북하다/까끄름하다
__20. 비슷하다 : 유사하다/그만그만하다/고만고만하다/비등비등하다/엇비슷하다/어금지금하다/어금버금하다/근사하다/비스름하다
__21. 비웃다 : 빈정거리다/비아냥거리다/조소하다/
우리는 왜 ‘어휘 공부’를 해야 하는가?

우리 모두에게는 머릿속 무형의 생각과 감정들 그리고 내가 보는 세상을 언어의 모습으로 꺼내 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밀도 높게 풀어내고 싶은 열망 말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숙고하고 고려하고 유념하고 궁리하고 사유하고 감안하고 재고하는 각각의 상황을 우리는 오로지 ‘생각하다’로만 ‘생각 없이’ 말하고 있지는 않는가? 나와 상대가 적당히 이해했으면 그만이지 싶겠지만, 실상은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한정된 어휘 폭은 우리의 언어 세계를 한정 짓기 때문이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는 즉 세계의 한계이다’라고 했다. 자신이 사용하는 어휘의 한계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세계의 한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어휘의 폭 안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고 또 그 폭 안에서만 타인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어휘를 공부해야 한다.

‘빠짐없이/싹/모조리/몽땅/송두리째/깡그리’로 표현될 수 있는 각각의 상황들을 모두 ‘모두’가 독식하고 있는 우리의 언어 세상에서는 우리는 종일 요동치는 생각과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저자는 어휘의 미묘한 어감을 예시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회의에 ‘모두’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명도 빠지지 말고 모두 다 참석해 달라는 메시지이다. 이때 ‘모두’를 대신할 수 있는 말로 ‘빠짐없이’를 떠올릴 수 있다.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다 있게’라는 뜻의 ‘빠짐없이’는 ‘모두’와 비슷한 뜻이지만 ‘모두’보다 더 강한 느낌을 준다. ‘이번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와 같이 써 보자.
[그는 가족들이 오기 전에 혼자 케이크를 ‘모두’ 먹어 치웠다.]
이 문장에서는 어떤 말로 ‘모두’를 대신할 수 있을까? ‘조금도 남기지 않고 전부’라는 뜻의 ‘싹’을 써 볼 수 있겠다. 모든 것이 없어지거나 사라졌을 때 ‘싹’을 주로 사용하는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