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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코메 프리마: 예전처럼
저자 알프레드
출판사 미메시스(열린책들
출판일 2017-07-15
정가 19,800원
ISBN 9791155351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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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는 제 아버지의 땅이자, 제가 많은 시간을 보냈고, 아직도 제 가족이
있는 나라입니다. 무엇보다 그곳은 제가 더불어 자랐고, 저의 일부를 건설해 준 언어이자 문화이기도 하죠. 딸이 태어났을 때 저는 배우자와 함께 그곳으로 돌아가 정착했습니다.
삶을 전하고자 하는, 끈을 놓지 않으려는 명백한 뭔가가 있었죠.
『코메 프리마: 예전처럼』에는 어린 시절, 가족, 기억, 말하지 않은 것들과 관련된
제 이야기가 배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고 다니는 것들 말이에요.
제가 이 책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들은 제가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 서서히 변화하며 다른 양상을 띠었어요.
부성, 형제애, 뿌리, 어디서 왔는지 늘 이해하지 못한 채 내면에 지닌 것들,
감히 거론하지 못하는 오해들……. 전 저의 내부와 주변에서 많은 것을
끄집어냈어요. 그래도 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전 제 이야기가 아니라 그냥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 작가의 글 ─

아름다운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형제의 삶이 펼쳐지다
10년간 연락이 끊겼던 파비오와 조반니 형제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다시 재회하게 된다. 집안과 의절했던 파비오는 아버지의 유골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자는 동생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하지만 파비오는 일과 여자 문제 등으로 골칫거리가 생긴 데다가 아버지의 유산까지 챙겨 주겠다는 조반니의 제안에 마음을 바꾼다. 둘은 낡고 오래된 피아트 500을 몰고 먼 길을 나서지만, 여행을 시작하자마자 서로에게 쌓였던 원망들은 걷잡을 수 없이 우수수 쏟아진다. 그러나 형제가 함께 나눴던 추억과 우연히 길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들이 겹치면서 여정은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단편적으로 그려지는 아버지의 초상을 통해 파란만장했던 형제의 관계도 서서히 드러난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칸초네 가수 토니 달라라의 명곡 「코메 프리마」의 뜻처럼, 두 형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전후 이탈리아 흑백영화에 경의를 표하다
프랑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