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20대 청춘들의 인생과 사랑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심하게 그리다.
대중문화를 아무 저항 없이 받아들이면, 붓을 씻는 물통이 끝내 탁한 회색을 띠게 되듯 자신의 색깔 역시 그러해진다. 일상에서 스스로의 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취향에 대한 고집과 타인의 취향을 인정하는 관용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데, 그것은 다양성의 측면에서 그 어떤 작품이라도 독자들의 취향에 맞을 수 있고,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레진코믹스에서 처음 연재를 시작했던 『자꾸 생각나』 역시 확연한 작가 특유의 색깔과 독특함을 내세워 ...
20대 청춘들의 인생과 사랑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심하게 그리다.
대중문화를 아무 저항 없이 받아들이면, 붓을 씻는 물통이 끝내 탁한 회색을 띠게 되듯 자신의 색깔 역시 그러해진다. 일상에서 스스로의 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취향에 대한 고집과 타인의 취향을 인정하는 관용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데, 그것은 다양성의 측면에서 그 어떤 작품이라도 독자들의 취향에 맞을 수 있고,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레진코믹스에서 처음 연재를 시작했던 『자꾸 생각나』 역시 확연한 작가 특유의 색깔과 독특함을 내세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니만큼 눈여겨볼 만하다.
공동 작업실에서 주로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미래. 만화가 데뷔가 꿈이나 아직은 습작으로 그칠 뿐인데, 어느 날 만화가 도일, 후배 만화가 승태와 술자리를 가지게 된다. 작가와 팬이 만나는 것은 평범한 일이지만, 도일을 동경하고 호감을 느낀 미래에게는 특별한 일이었다. 작품 속에서 이성 혹은 동성이 만나 생겨나는 특별한 감정은, 때로 감정이 생겼다는 사실만큼이나 그 과정 역시 흥미로울 때가 많다. 각자 애인도 있었건만 자극 없는 긴 연애와 불투명한 앞날에 지쳐 있던 둘은 도일의 애인 명지가 술자리에 합류하는 탓에 은밀한 교감만 서로 주고받게 되고, 그 와중에 미래를 마음에 두고 있는 승태의 사심만 커진다.
도일과 미래의 건너편에는 승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