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그들의 고뇌와 사랑을 현재에 대입할 수 있을까?
윤동주, 김동인, 김영랑, 박태원, 손창섭의 청춘들이 재탄생하다
1930~1950년대 해방 전후 시대 문학 속 인물들은 새로운 삶에 대한 전망을 결여한 채? 어둡고 침통한 현실의 밑바닥에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은, 그런 현실 속에서도 배어나는 푸른 봄날(靑春의 기운과도 같은 파릇한 생기와 인간애의 모습을 포착했기 때문이 아닐까.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다. 젊음이라는 응축된 그들만의 에너지 때문일까, 해방 전...
그들의 고뇌와 사랑을 현재에 대입할 수 있을까?
윤동주, 김동인, 김영랑, 박태원, 손창섭의 청춘들이 재탄생하다
1930~1950년대 해방 전후 시대 문학 속 인물들은 새로운 삶에 대한 전망을 결여한 채 어둡고 침통한 현실의 밑바닥에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이야기가 지금까지도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은, 그런 현실 속에서도 배어나는 푸른 봄날(靑春의 기운과도 같은 파릇한 생기와 인간애의 모습을 포착했기 때문이 아닐까.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의 모습은 별반 다르지 않다. 젊음이라는 응축된 그들만의 에너지 때문일까, 해방 전후 시대에서나 현재의 수많은 정보 시대 속에서나 젊은이들은 쉽게 좌절하고 상처받는다. 그런 모습들은 안타깝지만 어쩐지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인간의 모습인 것 같다.
그렇게 인간의 청춘의 면면들은 여전히 다른 모습으로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반복된다는 것을 나타내 보자는 것이 이 작품집의 최초의 아이디어이다. 손창섭의 「비오는 날」,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동인의 「배따라기」, 박태원의 「피로」 그리고 윤동주의 「병원」, 현대 문학의 기점이 되었던 이 작품들의 심상을 다섯 명의 만화가들이 현재의 시점에 맞춰 단편 만화로 엮었다. 그 시대의 문학 작품에서 느끼는 바야 모두가 다르겠지만, 이 작품집은 봄꽃이 한순간에 확 폈다가 기척 없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찰나의 청춘에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