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과 슬픔에 빠진 용기의 땅
타이탄과 마주한 피어리스는 타이탄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해져 있음을 느낀다. 숱한 동물들의 심장을 먹어 치우고 있는 타이탄은 늑대들을 거느리고 용기의 땅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피어리스 역시 두려웠지만 물러서지 않고 타이탄에게 다가선다. 피어리스는 타이탄을 죽이겠다는 자신의 맹세를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하지만 늑대들의 방해로 타이탄을 놓치게 되고, 쏜이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정말로 위대한 아버지 쏜이 죽었을까? 스카이 역시 그 소식을 접하고 비명을 지른다.
쏜을 대신해 죽은 베리
“내가 이대로 도망치면 베리의 희생은 아무것도 아닌 게 돼. 베리는 나를 위해 그리고 용기의 땅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어. 베리를 실망시킬 수 없어. 용기의 땅을 미친 타이탄과 늑대들에게 빼앗길 순 없어. 그들은 너무 많은 동물들을 죽였어. 더는 안 돼.”
쏜은 베리의 죽음을 믿지 못한 채 충격과 절망과 슬픔에 짓눌려 그녀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쏜은 용기의 땅을 이끌어야 하는 위대한 아버지였다. 베리가 쏜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쏜은 다시금 힘을 내고 사악한 무리를 처단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진다.
또 하나의 죽음
피어리스는 타이탄 무리를 없애기 위해 사자들이 연합해야 한다고 마이티에게 제안한다. 하지만 마이티는 타이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자기 무리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그 제안을 거부한다. 새끼들을 낳은 베일러 역시 타이탄의 이름만 들어도 지긋지긋해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피어리스는 새끼들이 살아갈 평화로운 용기의 땅을 위해서라도 더욱 타이탄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이티는 타이탄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한다면 직접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마침내 타이탄이 늑대들을 이끌고 마이티 무리의 영역에 침입했을 때, 마이티는 타이탄의 도전을 받아들인다.
무너지는 자연의 법칙
용기의 땅 동물들은 타이탄이 강한 동물의 심장만 먹는다는 것을 알고 약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