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말 5
들어가는 말 21
1장 |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 유일신교는 인류의 위협인가? 27
유일신교의 출현 29
세계사회는 어떻게 발명되었는가 33
이슬람교는 왜 논리적으로 가장 관대할까 40
2장 | 기원후 천 년 : 사랑의 종교가 폭력과 마주하다 47
쭉정이는 어디로? 비유가 종교사를 바꾸다 49
기독교의 비폭력과 국가 폭력 59
야만인을 개화시키다???기독교와 게르만족 67
유럽의 본보기로 작센족을 학살한 카를 대제 76
여교황 요한나와 세상의 종말 83
3장 | 중세와 성전(聖戰 : 새로운 인간의 발명부터 기형아의 최후까지 89
서양은 어떻게 생성되었는가 90
약삭빠른 여우와 우물쭈물하는 목동 94
신은 진정 유대인 살해와 학살을 원했는가? 100
유럽연합과 십자군, 그리고 터키 111
4장 | 원죄 : 중세 이교도 박해와 마침내 등장한 보르자 가문 123
왕이 백성을 화형시키다 125
종교재판의 진실 139
《장미의 이름》에 대한 팩트 체크 147
교황 알렉산데르 6세와 스페인 보르자 가문 155
5장 | 종교재판 : 오래된 문제, 새로운 해결책 173
마르틴 루터와 면죄부 174
검은 전설과 스페인 종교재판(1484~1834의 진실 179
로마 종교재판(1542~1816과 그 희생자 186
가톨릭 신자와 프로테스탄트의 경쟁 198
6장 | 마녀사냥에 대한 놀라운 사실 : 사법기관이 저지른 역사상 가장 커다란 오판 207
마녀사냥에 대한 다양한 견해 209
중세의 마녀가 있다는 믿음 213
근대의 마녀가 있다는 믿음 217
마녀 박해의 종말 224
7장 | 아메리카 인디언 선교의 전설 : 무엇을 알고 있으며, 무엇을 알아야 할까 229
선교와 인간 제물 문제 230
선교에 효과적인 사상???자연법, 인권, 국제법 234
프로테스탄트 선교와 가톨릭 선교 236
거대한 침묵???잊힌 인디오 옹호자 240
8장 | 계몽주의
기독교는 과연 구원의 역사였을까? 어둠의 역사였을까?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 신앙, 기독교 교회사, 기독교 자체를 불쾌하다고 생각한다. 지식인들의 논쟁에서 어떤 사람이 자기가 기독교를 믿는다고 신앙고백을 하거나 기독교를 지지하면, 대개 입 밖으로 표현을 잘 하지는 않지만, 그 사람과는 논쟁할 가치도 없다고 여긴다. 근본주의라는 표현은 광신도를 통용하는 말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는 종교를 믿는다는 사람들을, 기독교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들, 즉 종교를 종교학적으로 설명할 뿐만 아니라 참되고 사실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 모두를 통용하는 용어가 되었다. 이는 현실의 기독교가 인류 문화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던 시절은 끝났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 기독교가 치명타를 입었기 때문이다. 기독교 자체는 공산주의처럼 70년 동안이 아니라 분명 2천 년 동안 광범위하게 신용을 잃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기독교 역사가 스캔들의 역사라는 것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을 정도로 확고한 사실이 됐다. 이러한 사실은 실제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뒤흔들고 있다. 인간이 되어 강생한, 그러니까 역사가 된 신을 믿는 종교는, 가차 없이 이러한 역사를 비판적으로 평가받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게다가 비판은 때로 굉장히 매몰차고 파괴적이다. ‘기독교가 인류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위는 바로 소멸이다.’ 이러한 문장에서 기독교에 대한 평가는 정점에 이른다!
그 결과 기독교에 충성을 서약한 사람들도 기독교가 유지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의 말하지 못할 지경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세는 성실하고 정직한 무신론자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보여준다. 그러므로 기독교에 대한 설명과 진상 규명은 인류와 우리 사회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심지어 이성적인 무신론자에게도 마음에 와 닿을 것이 분명하다.
항상 알고 싶었지만, 감히 묻기는 두려웠던, 기독교 이야기!
기독교 내부적인 문제와 세계적인 이념 대립도 지적하지 않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