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밀알의 양식을 주시옵고
저자 이자혜
출판사 중앙BOOKS
출판일 2022-06-13
정가 20,000원
ISBN 9788927813002
수량
등장인물 소개

한 끼. 밀알의 첫
두 끼. 모꼬지 꼬치
세 끼. 여인의 향기
네 끼. 비장의 구이
다섯 끼. 밀크티 피크닉
여섯 끼. 바람의 동경
일곱 끼. 먼 나라의 친구
여덟 끼. Never a frown with golden brown
아홉 끼. 아지트 데이트
열 끼. 공짜 조찬
열한 끼. 끼니라면 맡겨줘
열두 끼. 홈컴파티클럽

‘거의 어른’인, 한밀알의 ‘성장’실패담_이연숙(리타

작가 후기
모두가 기다렸던 이자혜 작가의 4년 만의 신작 단행본!
누군가에겐 ‘미지’와 다름없었던 ‘미식’의 세계를 탐방하다

이자혜의 신작 장편 만화 〈밀알의 양식을 주시옵고〉는 ‘어느 청년의 미식 데뷔’라는 부제 그대로 어리숙하고 가난한 신입사원 한밀알이 학생식당과 백반집 식사, 혹은 자신이 만든 맛없는 요리로 한 끼를 때우는 것이 아닌 코스요리 스테이크, 오마카세 스시, 와인과 사케 등 고급 구르메의 세계에 탐닉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런 비싸고 좋은 음식들을 접하게 된 한밀알은 어째선지 즐겁지만은 않다. 세상의 모든 소비재에는 ‘하이엔드’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한밀알은 심지어 괴롭기까지 하다. 자신의 수입으로는 저축도, 쇼핑도, 여행도 빠듯하기에 가장 만만한 ‘미식’의 세계에 입문한 것인데 말이다.

“좋은 것을 알면 안 됐어….
돈을 모을 수가 없잖아….
저렴이에 만족하고 살면 저축도 되고 불만도 없는데….
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지….”

학교를 졸업하고 일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모르게 미숙함을 다 떨쳐내지 못한 듯한 절망 속에서도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버는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 한때 유명했던 어른의 말마따나 계속 흔들려야 할지도 모르는 젊은이의 고뇌가 ‘음식 만화’라는 틀을 빌려 생생하게 그려졌다. 물론 바라보기만 해도 침샘이 자극되는 환상적인 음식 묘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름 석 자만으로 이미 재미와 작품성이 보증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 감성과 세계를 그려내는 이자혜 작가를 믿고 따라가 보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미식과 성장이 결합한 새로운 만화를 읽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