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다케이 다케오 기념 일본 동화 대상 그림책 대상
제35회 닛산 동화·그림책 그랑프리 그림책 대상 수상 작가의 그림책
『마법의 빨간 공』은 2019년 제10회 다케이 다케오 기념 일본 동화 대상에서 그림책 부문 대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 책을 지은 마쓰오카 코우는 제35회 닛산 동화·그림책 그랑프리에서 그림책 대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두 차례 고단샤 그림책 상을 받아 일본에서 주목하고 있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개성 넘치면서도 동심을 자극하는 그림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마법의 빨간 공』은 이러한 작가의 매력이 집약된 작품입니다. 색연필로 섬세하게 쌓은 그림의 질감과 표정 하나하나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주인공 ‘송송이’는 이야기가 가진 따뜻한 메시지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파란 꽃이 가득한 표지에서 송송이와 함께 빨간 공을 발견한 뒤 책을 펼쳐 보면, 삼삼오오 모인 아이들이 음악 공책을 보며 재잘거리는 모습이 곧바로 눈에 띕니다. 곧이어 커다란 나무 게시판에 적힌 공지를 보고 있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점인 송송이의 축 처진 표정은 바로 앞 그림들이 어떤 상황이었을지 독자들의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합니다. 작가는 이처럼 그림과 그림, 장면과 장면 사이의 공백을 통해 주인공 송송이의 상황과 감정을 재치있게 전달합니다.
하기 싫은 일을 척척 할 수 있게 해 주는 마법,
내면의 힘을 일깨우는 따뜻한 이야기
『마법의 빨간 공』은 주인공 송송이가 시간을 건너뛰게 해 주는 마법의 힘이 깃든 빨간 공을 발견한 이후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송송이는 학교에서 치르는 음악 시험을 보고 싶지 않아 마법의 빨간 공으로 음악 시험 시간을 건너뛰려고 하지요. 그런데 매일 하기 싫은 일이 생기고 송송이는 그때마다 마법의 힘을 쓸지 말지 고민합니다. 마법을 아껴 두었다가 음악 시험을 볼 때 써야겠다고 마음먹으며 송송이는 자기 앞에 닥친 일을 조금씩 해결해 갑니다. 그러다 하기 싫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