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로움을 경험하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
엄마는 길바닥에 뒹구는 낙엽만 봐도 웃음이 터질 나이라고 했지만,
정작 그 시간을 겪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은 ‘외로움’이라는 낯선 감정으로 혼란스럽다.
사춘기는 갈수록 빨라져서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벌써 2차 성징이 시작된다. 몸과 마음이 이전과는 달라져서 혼란스러운 아이들에게 감정 변화는 극적으로 일어난다. 어른은 아이들이 ‘짜증’과 ‘반항’만 늘었다고 불평하지만, 그 이면에 깔린 ‘외로움’은 왜 보지 못할까? 사춘기를 처음 겪는, 외로움을 처음 느끼는 아이들의 복잡미묘한 마음속을 ‘외로움 반장’의 입장으로 들여다보자. 저마다 다른 이유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 안에서 세상에 혼자뿐인 듯한 고독을 느끼고, 또 외로움을 극복해 나가면서 힘겨운 과정을 살아내고 있는 모두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외로움 반장』은 좌충우돌 수없이 흔들리는 시간을 꿋꿋하게 지나 제 길을 온전히 걷게 될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다.
“외로움은 어쩌면 나를 알아가는 시간인지도 몰라.”
1학급 1외로움 반장 보급이 필요해요
요즘 애들은 통화보다 디엠,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글보다는 영상을 선호한다. AI와의 대화를 전혀 어색해하지 않고, 심지어는 SNS에서 친구를 사귀는 세대이다. 겉으로 보기엔 친구가 많아지고 소통은 늘어난 것 같지만, 온라인에서 만난 친구들은 관계를 정리하고 싶을 때 간편하게 차단 버튼을 누르면 끝이다. 가벼운 관계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은 한없이 공허해진다.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은 마음의 감기처럼 우울감, 외로움을 자주 느낀다. 『외로움 반장』에는 외로움을 느끼는 다양한 이유가 나온다. 친구 관계, 학업 성적, 부모님과의 갈등, 낮은 자존감 등 1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고민이다. 아이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은 다르지만, 진정으로 마음을 위로해 줄 ‘외로움 반장’이 필요하다.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던 고민을 말할 수 있는.
윤수지_우정보다 사랑?
“박지훈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