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의 문제들
1. 엄마가 아직도 슬퍼함
2. 제이크 서덜랜드의 괴롭힘
3. 북극곰 몬티
4. 옆집 크랭클리 씨가 몬티를 발견하는 것
5. 몬티를 먹이는 일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 할 때도 있다.
세상살이란 그런 것이다.
패트릭의 몬티를 돌려보낼 생각에 머리가 아프지만 몬티는 차고에서 천하태평이다. 셰익스피어 전집을 읽고, 오스카 와일드의 명언을 읊조리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낸다. 몬티는 때로 차고 밖으로 나가는 모험을 감행해서 패트릭의 마음을 졸이게 한다. 패트릭은 만약에 몬티가 잘못된다면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에 몬티에게 모진 말을 퍼붓는다. 하지만 이내 몬티가 좋아하는 생선을 사다 주기 위해 패트릭은 이웃의 차를 세차해서 용돈을 벌고, 몬티의 식사를 챙긴다. 패트릭에게 몬티와 함께하는 시간은 골칫거리 그 자체지만, 어느새 패트릭과 몬티는 서로에게 조금씩 스며든다. 서로를 걱정하는 몬티와 패트릭의 투닥거림은 진짜 친구 같으며, 그들이 나누는 우정은 가슴 따듯하다.
패트릭 혼자 끙끙 앓던 고민 목록들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해결의 실마리들을 찾는다. 괴팍하다고 생각했던 옆집 크랭클리 할아버지는 몬티를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고, 독특한 양말만 신는 새미와 릴리 누나는 패트릭의 학교생활에 큰 위안이 된다. 항상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패트릭은 옆집 할아버지와 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하는 세상살이의 이치를 조금씩 깨닫는다.
“친구가 있다는 건 좋은 거야.”
엉뚱한 곰과 고민 많은 소년의 벅차오르는 우정과 성장
패트릭은 매일 슬퍼하는 엄마를 위로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하지만 가족이 행복했던 때로 되돌리기 위해 애쓰며 자신의 슬픔은 꾹꾹 참는다. 패트릭은 집과 학교에서 처한 문제들을 극복해 나가려고 하지만 자신이 없다. 그때 몬티는 단순하면서도 무심한 듯한 말투로 패트릭을 위로한다. ‘성실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정직하고 근성이 있는 자가 세상에 맞설 수 있다’는 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