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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냥 나는 제이미 - 비룡소 그래픽노블 (양장
저자 테리 리벤슨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2-05-31
정가 16,000원
ISBN 978894913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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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고 빠져나가는 우정의 파도를 위태롭게 헤엄치는 멋진 이야기” -《커커스 리뷰》

어린 시절부터 단짝이었던 제이미와 마야는 중학교 2학년을 앞두고 최근 들어 관계가 서먹해졌다. 무리에 인기 많은 셀리아가 들어온 뒤부터였다. 친구들은 자꾸 제이미의 옷차림과 외모를 지적하고, 제이미가 화를 내면 “장난 좀 친 건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며 슬쩍 넘어가기 일쑤다. 한편 마야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화장도 안 하고 남자애들에게 관심도 없는 제이미가 답답하기만 하다. 공통점이 적어지자 자연스레 거리가 생긴 두 친구는 과연 전처럼 좋은 친구 사이로 돌아갈 수 있을까?
친구 문제는 청소년들이 겪는 주요한 고민거리로, 학교생활에서 또래 관계는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성장기의 경우 서로 다른 취향과 성향을 드러내게 되며 절친했던 사이가 소원해지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영원할 것만 같던 우정도 시시각각 급격하게 모습을 바꾸며 변화한다. 중학교에서의 우정은 소속감을 느끼게 하며 함께하는 즐거움과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할퀴고 상처 입히며 큰 고통과 좌절을 안기기도 한다. 집단에서 은근히 소외되는 경험, 절친했던 친구가 어느샌가 멀게 느껴지는 기분은 누구든 감당하기 힘든 일이다. 하물며 감정이 예민하게 발달하는 청소년기에는 그 어려움이 극도로 심각하게 다가올 수 있다.
혼란스럽게 격변하는 우정의 파도, 그 한복판에 서 있는 제이미가 친구들과 겪는 복잡미묘한 갈등을 세세하게 비추며 촘촘히 따라간다. 제이미의 이야기는 쉽게 풀리지 않는 인간관계로 인해 한 번쯤 고민했을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찔아찔 어긋나는 두 친구의 속마음

중학교 1학년 마지막 날, 제이미와 마야는 서로에게 할 말이 있지만 둘 다 선뜻 입을 열지 못한다. 용기 내어 운을 떼어 봐도 요란한 학교 버스 안에서 툭툭 끊기고 마는 대화는 어색한 침묵을 낳을 뿐이다. 전작에서 학교의 ‘수다쟁이’들로 소개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