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수학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수학 교육 베스트셀러 저자 류승재, 동화로 다시 찾아오다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 《초등수학 심화 공부법》을 출간하며 초등 수학 교육 분야의 가장 뜨거운 멘토로 주목받고 있는 류승재 선생님이 이번에는 흥미진진한 수학 동화로 돌아왔다. 수학 교육법을 다룬 두 권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한 저자가 동화라는 새로운 형식에 수학을 담은 이유는 단순하다. 대다수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삼각형의 세 내각의 합은 180도’라는 공식을 배우면서 “왜 그럴까?” 하고 질문을 던지며 그 원리를 탐구해야 수학이 재미있는데, 입시 위주의 교육 현실은 그저 공식을 빠르게 외우도록 유도한다. 수많은 공식을 수동적으로 암기하고 다량의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지금의 수학 교육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전하지 못한다. 수학이 지루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게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아이들이 수학의 진짜 매력을 체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동화를 썼다. 재미있는 스토리에 수학 내용을 유기적으로 엮고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력을 체득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이야기가 주가 되고 수학 내용은 부수적 요소가 되도록 신경 썼다. 기존의 수학 동화는 대부분 수학 내용이 핵심이고 거기에 스토리를 끼워 맞추는 식이라 읽는 재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내 아이도 재밌어서 끝까지 읽는 수학책’, 그런 책을 만들고자 했다.
말하는 고양이, 성냥개비 물고기, 분수로 만든 벽돌 감옥…
수상한 감옥에 떨어진 다섯 아이가 풀어가는 일상 속 수학 원리
《수상한 수학 감옥 아이들》은 저자가 평소 자녀들에게 들려주던 일상 속 수학 원리들로 구성되어 있다. 자전거 기어와 페달 톱니바퀴의 관계에서 알 수 있는 곱셈과 등식의 성질, 맨홀 뚜껑이 원형인 이유와 도형의 대각선 길이, 피자 한 판에 숨어 있는 분수의 개념 등 생활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수학 이야기를 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