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도서관에서 보낸 특별한 하룻밤 그리고 상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탈출 게임!
‘도서관에서 하룻밤 동안 책과 영화를 보고, 게임도 실컷 할 수 있다면?’
도서관에서 밤새 게임을 할 수 있다니, 책이라면 손사래를 칠 아이들도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빅뉴스다. 이 책의 주인공 카일도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열두 살 소년처럼 책 읽기는 지루해하는 반면, 게임이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고수다. 한동안 게임 금지령이 내려진 어느 날, 카일은 게임을 실컷 할 수 있다는 도서관 개관 행사 소식을 듣고 가슴이 뛴다. 더구나 도서관의 설계자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자 레몬첼로 씨라는 말에 기대는 더욱 커지는데…. 카일은 우여곡절 끝에 도서관 개관 행사에 뽑혀 놀라운 첨단 시설들과 레몬첼로 회사에서 개발한 다양한 게임들을 마음껏 즐기면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황홀했던 하룻밤이 지나자 카일과 열한 명의 아이들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미션이 주어진다. 도서관과 책 속에 숨겨진 힌트를 총동원해 정문이 아닌, 비밀 통로를 찾아 도서관을 탈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션의 참여 의사는 자유 의지이되, 가장 먼저 탈출하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명예와 상품이 주어진다는 제안이었다.
도서관 탈출 미션을 선택한 카일과 친구들은 각기 동분서주하며 서로 뒤질세라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그렇게 아이들은 상상력의 대가 레몬첼로 씨와 세계적인 사서 진첸코 박사가 도서관 곳곳에 숨겨 놓은 퍼즐과 수수께끼를 풀면서 비밀 통로를 향한 힌트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 아이들이 그러한 과정을 즐기며 하나씩 힌트를 풀어 가는 과정에서 보여 주는 현란한 두뇌 싸움과 견제, 유머와 기지에 감탄하느라 손에서 책을 내려놓기 어려울 지경이다.
무엇보다 좀처럼 연결되지 않을 뿐 아니라, 극명한 반대 지점에 있을 법한 ‘도서관’과 ‘게임’이란 소재를 절묘하게 결합하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 만점 이야기를 만들어 낸 저자의 상상력이 놀랍다. 또한 예측할 수 없는 결말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