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5
1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히틀러 독재와 시민의 저항/15
1. 히틀러를 환영한 국민, 히틀러를 반대한 국민
히틀러의 정권 장악/17 국내의 반나치 시민/20 히틀러 지지자들이었던 저항자들/22
2. 히틀러의 여론 장악과 국민 대중의 열광
실업문제 해결/24 아우토반과 꿈의 폭스바겐/27 레저의 매력/28
3. 나치의 인종정책과 “조용한 봉기”의 시작
반유대 정책의 시동/30 전쟁 준비와 연동된 유대인 박해/34 반나치 운동의 태동/38
4. 전시 체제 하의 반나치 운동
게토 이송과 약탈의 전쟁 경제/40 반나치 운동의 고양/44
2장 홀로코스트와 반나치 유대인 구원 네트워크/47
1. 박해받는 유대인과 구원자들
강제 이송과 홀로코스트/49 유포된 절멸수용소 정보/52 베를린으로 숨어든 잠복 유대인/54 시민의 구원/57 엄격한 처벌/59 밀고로 붙잡힌 원조자들/62 교회의 구원활동/65 로테 카펠레/68 니켈 부인의 용기/70
2. 구원 그룹 ‘에밀 아저씨’
루트 안드레아스와 레오 보르하르트/74 그룹의 탄생/77 최초의 유대인 구원/80 전시하의 유대인 구원/81 본격적인 구원활동의 시작/84 목사 하랄트 포엘하우/87 잠복자 콘라트 라테/90 크라이자우 서클과의 연대와 백장미 그룹에 대한 정보/96 백장미 그룹 마지막 삐라 인쇄와 배포/104
3장 히틀러 암살 계획에 참여한 저항시민들/109
1. 지식인 그룹과 군부 반히틀러파
모의의 시작/111 크라이자우 서클의 결성/114 위험천만한 모의/116 국방군 내 반히틀러 세력의 9월 음모/119
2. 고독한 암살자 게오르크 엘저
뮌헨의 맥주홀 뷔르거브레우켈러 폭파/125 폭파범 게오르크 엘저/128 심문조서1-엘저의 이력/131 심문조서2-폭파 동기/133 저항의 진정한 이유-전쟁 확대 저지/135
3. ‘7월 20일 사건’과 시민 그룹의 참가
독소전 개전과 전쟁범죄/139 장기화하는 독소전과 장교들의 분노/143 트레슈코프 일파의 암살 계획/144
나치 독일 하의 저항운동
이 책은 나치 독일 하에서 일어났던 반나치 저항운동을 다루고 있다. 한마디로 저항운동사라고 할 수 있다. ‘나치 독일’은 나치당과 히틀러 치하에 있던 1933년부터 1945년까지의 독일을 일컫는 말이다. 2차 대전이나 나치 독일, 히틀러, 홀로코스트 같은 주제를 다룬 책과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보면 저항운동과 관련된 내용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커다란 주제에 가려지거나 부분적인 내용만 다루고 있어 그 맥락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또 ‘백장미 그룹’의 저항활동이나 히틀러 암살을 기도했던 ‘7월 20일 사건’처럼 널리 알려져 있는 사건만을 다루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나치 독일에서 일어났던 저항운동의 전체 모습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나치 독일 12년 간 일어났던 저항운동의 주요 사건과 관련자, 그리고 유족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는 점에서 출간의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침묵하는 영웅들-저항의 사례들
히틀러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나치 독일에서 저항활동에 나서는 것은 고독한 현실에 투신하는 것일 뿐 아니라 때로는 목숨을 거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종·장애인 차별과 전쟁, 홀로코스트를 지켜보며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저항에 나선 용기 있는 시민들이 있었다. 강제수용소에 끌려가야 하는 이웃의 고난을 외면하지 않고 구원의 손길을 내민 평범한 시민들과 유대인 구원을 계기로 탈주병 지원과 다른 저항그룹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끝내는 히틀러 타도를 위한 행동으로까지 나아간 ‘에밀 아저씨’ 그룹, 히틀러의 범죄 행위를 고발함으로써 핵심 조직원들이 모두 처형당한 뮌헨대 학생들의 ‘백장미 그룹’,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막기 위해 히틀러를 제거하려 했던 노동자 출신의 고독한 암살자 게오르크 엘저와 용기 있는 군인들, 나치 독일 이후의 새로운 독일을 구상했던 지식인 중심의 ‘크라이자우 서클’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전후에 “반역자”라는 비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