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_또 하나의 스페인, 안달루시아
스페인 남부지방 안달루시아에 대한 가장 친밀한 인상기
_지극히 주관적인 시선 속에 담긴 지극히 객관적인 안달루시아의 원형
“한 도시를 아는 것은 세상을 아는 것?이다”
■ 오랜 친구, 안달루시아
벚꽃이 피는 어느 봄날 나는 집을 떠나 안달루시아로 갔습니다.
안달루시아 가로수 길에서 열매가 매달린 오렌지 나무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산들바람에 습기가 들어차는 초여름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파란 공책 몇 권이 남았습니다.
이 책은 봄과 초여름 사이 안달루시아를 여행하며 기록한...
_또 하나의 스페인, 안달루시아
스페인 남부지방 안달루시아에 대한 가장 친밀한 인상기
_지극히 주관적인 시선 속에 담긴 지극히 객관적인 안달루시아의 원형
“한 도시를 아는 것은 세상을 아는 것이다”
■ 오랜 친구, 안달루시아
벚꽃이 피는 어느 봄날 나는 집을 떠나 안달루시아로 갔습니다.
안달루시아 가로수 길에서 열매가 매달린 오렌지 나무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산들바람에 습기가 들어차는 초여름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파란 공책 몇 권이 남았습니다.
이 책은 봄과 초여름 사이 안달루시아를 여행하며 기록한 풍경과 인상입니다.
때로는 역사적 흔적이 인상을 앞선 경우도 있고, 때로는 인상이 내면의 충격으로 변한 경우도 있으며, 때로는 인상이 어떤 책을 끄집어내거나 무의식을 건드려 꿈으로 끝나기도 했습니다. 안달루시아는 나의 오랜 친구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이들에게 나의 친구를,
내가 알고 느끼고 대화했던 친구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 친구와 헤어지기 위해 이 글이 꼭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언제까지 그곳만 갈 수는 없으니까요.
모두에게는 물리적인 고향 이외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며 애착이 가는 지역이 있기 마련이다. 우연히 여행하며 마음속에 그곳의 인상을 담고 살다가 현재가 힘들어 위로가 필요할 때나 자신도 모르는 방랑벽이 불쑥 솟아올라 이곳 아닌 그 어딘가를 원할 때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