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산업형 농업은 많은 사람에게 값싼 음식을 공급해 주는 효율적인 농업이다.”
vs
“산업형 농업으로 인해 환경 오염이 심해지고 우리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2008년 6월, 서울 시청 앞 광장은?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시민들은 광우병 감염이 의심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려는 당시 정부에 몹시 분노해 있었지요. 대학생과 직장인은 물론이고 고등학생과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들에 이르기까지 분노한 시민들의 행렬은 나날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은 대체 왜 이렇게까지 이 문제에 민감했던 걸까요?
바로 ...
“산업형 농업은 많은 사람에게 값싼 음식을 공급해 주는 효율적인 농업이다.”
vs
“산업형 농업으로 인해 환경 오염이 심해지고 우리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2008년 6월, 서울 시청 앞 광장은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시민들은 광우병 감염이 의심되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려는 당시 정부에 몹시 분노해 있었지요. 대학생과 직장인은 물론이고 고등학생과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들에 이르기까지 분노한 시민들의 행렬은 나날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은 대체 왜 이렇게까지 이 문제에 민감했던 걸까요?
바로 산업형 농업의 부작용으로 인해 식품에 대해 불신할 수밖에 없는 시민들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 때문이었습니다. 산업형 농업은 효율성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농사를 짓는 농업으로 오랜 세월 동안 부족한 식량 문제의 유일한 해답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실제로 산업형 농업이 도입된 뒤 농업 생산량이 늘어난 덕분에 사람들은 더 풍족한 식생활을 누리게 되었지요. 또 인류의 식량 부족 부분을 해결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산업형 농업이 발전하면서 농업은 점차 대형화, 기업화되었습니다. 심지어 일부 기업들은 더 많은 농산물을 생산하려고 작물의 유전자까지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축산업계도 마찬가지였지요. 좁은 시설에 가축을 최대한 많이 사육하는 공장식 축산은 대세가 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