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다의 ‘실재’ 어쿠스틱 라이프 속으로!
▶ 최호철, 글로벌 시대에 동네 화가를 꿈꾼다
▶ 천계영, 디지털 만화의 히스토리
▶ 조경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
▶ 안성호, 재앙은 미묘하게 재미는 오묘하게
▶ 지면 만화가 흥승우, 이제 웹으로 간다!
▶ 메이드 인 경상도, 김수박
▶ 이종범, 닥터 프로스트가 한달을 사는 법
▶ 만화로 사업하기, 플라잉툰 임덕영
▶ 수묵 만화가 정석호의 이미지 통섭
그들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MANAGA는 잡지와 단행본의 특성을 고루 갖춘 부정기 간행물(MOOK이다. 만화처럼 자유롭게 상상하고, 행복한 감성을 충전하는 MANAGA 3호는 더 풍성해진 작가 인터뷰와 더 다양해진 만화 예술로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꽁꽁 사로잡는다.
MANAGA 3호에는 변화하는 살아가는 작가들의 고민이 언뜻언뜻 보인다. 달라진 환경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도전하는 모습을 접하며 독자들은 만화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표지를 장식한 최호철 작가 외 9명의 작가들이 창조의 에너지가 숨 쉬는 시간과 공간을 기꺼이 공개했다.
국영문 혼용으로 글로벌 잡지의 콘셉트를 잘 살린 책의 비주얼은, 한 권의 예술 서적을 마주하는듯한 퀄리티로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난다 미디어 다음의 인기 웹툰 <어쿠스틱 라이프>의 난다 작가의 인터뷰로 시작하는 MANAGA 3호는 독자들을 작가의 어쿠스틱 라이프가 실재하는 공간으로 초대한다. 난다 작가의 만화작법을 한편의 만화로 공개하는데, 잡지 지면으로 만나는 그의 작품에는 웹과는 또 다른 느낌의 정겨움이 넘친다.
최호철 글로벌을 꿈꾸는 시대, 동네 화가를 고집하는 만화가 최호철의 등장도 반갑다. 크로키북 하나 달랑 메고 동네를 기웃거리는 한 그림쟁이의 삶과 철학이 잔잔한 공감을 선사한다. 압축된 광각의 서사를 보여주는 작품은 감탄과 찬사를 불러일으킨다.
천계영 MANAGA 3호 인터뷰가 마지막 인터뷰라는 천계영의 인터뷰와 작가노트는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다. 한국 디지털 만화의 히스토리인 작가의 특별한 고백이 이어진다. “내 만화에 대한 나의 감정은 99%의 열등감과 1%의 자부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1%의 자부심이 바로 컴퓨터 활용 기술이다.”라고 한 이야기를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조경규 <오무라이스 잼잼>의 음식 만화가 조경규의 삶과 작업을 잘근잘근 맛 본 인터뷰도 재밌다.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맛있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