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사건 전개가 주는 책 읽는 재미
범화산 자락에 있는 중고 마켓에는 점원 아저씨와 사장이 있습니다. 둘은 ‘능력 배꼽’을 사람들에게 주고 대신 사람들의 배꼽을 얻어요. 그들이 사람들의 배꼽을 모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처음에 세중이도 ‘능력 배꼽’을 얻기 위해 노력했지만, 점원 아저씨와 사장의 음모를 눈치 채고는 그들과 맞섭니다. 결국 범화산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점원 아저씨와 사장은 대체 누구이며 어떤 음모를 꾸미고 있었을까요? 한시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는 사건 전개가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줍니다.
이야기 속 배꼽의 의미
이야기 속의 배꼽은 부모님과 연결을 상징합니다. 조금 늦었지만, 세중이는 능력이 뛰어나든 모자라든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몸과 마음이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배꼽을 지키려고 합니다.
“내가 왜 여기 다시 온 줄 알아? 네가 옛날 배꼽들을 살려서, 새 배꼽이 없어질까 봐.”
“무슨 소리야, 그게”
“난 지금이 좋단 말이야!”
민우가 소리치며 나무에서 내려왔고, 나는 민우와 몸싸움을 벌였다. 서로 뒤엉킨 채 땅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엎치락뒤치락하다 민우가 내 몸 위로 올라탔다.
민우가 내 멱살을 잡았다.
“공부 잘하는 배꼽 포기 못 해. 울 엄마가 백 점 맞았다고 얼마나 좋아했는데. 아픈 것도 다 낫겠다고 했다고!”
내가 입에 들어간 낙엽을 뱉으며 대꾸했다.
“그건 가짜야. 엄마한테 거짓말하는 거라고. 너네 엄마가 너 공부 잘해서 좋아하는 거 아니잖아. 그냥 너니까 좋아하는 거야.”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민우가 내 멱살을 더 세게 움켜쥐었다.
난 이를 앙다물었다.
“엄마가 공부 잘하는 애랑 너랑 바꾸면 좋겠냐? 능력 없다고 버리면 좋겠어? 쓸모없어도 네 배꼽이라고.”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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