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_ 투자 비법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감수의 글_ 전 세계 주식 투자가들의 정신적 지주
1부 존 템플턴의 삶_ 담백하고 성실한 인생
소년, 투자의 재미를 맛보다
도박으로 주식을 배우다
바겐 헌터의 탄생
가장 평화로운 순간에 닥친 비극
글로벌 가치투자의 태두
월가의 스승, 영원히 잠들다
2부 존 템플턴의 투자 철학_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합니다
템플턴 그로스 펀드_ 단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투자
원칙 1_ 실질 총수익을 최대로 끌어올려라
원칙 2_ 투기적 거래가 아닌 투자를 하라
원칙 3_ 유연한 자세로 투자에 임하라
원칙 4_ 무리 본능을 쫓지 마라
원칙 5_ 별 3개짜리 주식을 찾아라
원칙 6_ 전망이 아닌 개별적 수치를 보고 매수하라
원칙 7_ 말 한 마리에 전부 걸지 마라
원칙 8_ 혼자 애쓰지 마라
원칙 9_ 그냥 놔둬도 되는 주식은 없다
원칙 10_ 매수할 주식이 없다면 가만히 있어라
원칙 11_ 실수 목록을 작성하라
원칙 12_ 기도를 통해 평정심을 얻어라
원칙 13_ 신도 시장을 이길 수 없다
원칙 14_ 모든 답을 안다고 자만하지 마라
원칙 15_ 세상에 공짜는 없다
원칙 16_ 걱정한다고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
* 부록
저가 매수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금융 지표
존 템플턴의 10가지 투자의 지혜
더 클래식 존 템플턴 연대표
더 클래식 투자 용어 사전
“우리가 연구한 결과, 장기적으로 주가는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른다!”
전 세계 주식 투자자들의 정신적 지주, 그가 남긴 16가지 투자의 원칙
1997년 말 한국의 주식 시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절망과 비관이 가득했다. 당시 신출나기 경제 기자였던 이상건 현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는, 당시의 객장 분위기를 “투자자들은 살짝 닿기만 해도 날카로운 가시를 세우는 고슴도치처럼 예민해져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런데 바로 이 시기에 외국의 한 투자자가 자그마치 1000만 달러, 당시 한화로 143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한국 증권시장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모두가 공포에 질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절규하던 순간, 오히려 역발상으로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그의 이름은 존 템플턴, 전 세계 투자 전문가들이 가장 존경하는 투자가이자, 미국인 펀드매니저 최초로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은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1954년에는 템플턴 그로스 펀드를 설립해 무려 38년간 연평균 15퍼센트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는데, 이는 개별 펀드로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이자 동 기간 전체 미국 주식 시장의 성장률의 4배에 달하는 성과였다.
존 템플턴의 이러한 역발상 투자는 IMF 외환 위기 때의 한국 투자가 처음이 아니었다. 1980년대 일본의 버블 경제가 붕괴하며 증시가 반토막 났을 때 그는 이번에도 가장 먼저 등장해 일본 주식 시장에 거액을 투자했고, 2003년 중국 발 금융 위기 때에는 국영기업 등을 저가에 인수해 무려 1000퍼센트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유럽에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해 모든 산업이 붕괴했을 때조차 템플턴은 전후 유럽 재건 시 미국 기업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 1만 달러 미만으로 거래되는 미국의 저평가 기업만 골라 매수했다. 무려 104개 기업 중 37개 기업이 파산 직전 상태였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상관없습니다. 파산을 했든 말든 저는 최대한 사들일 것입니다.”
템플턴은 늘 기회 앞에서 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