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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당 이회영 평전 :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독립운동가 (양장
저자 김삼웅
출판사 두레
출판일 2022-01-20
정가 20,000원
ISBN 978897443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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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말: 사람을 신뢰하고, 행동하는 실천가 우당 이회영 선생 5
재간에 즈음하여 9
책머리에: 삼한갑족의 노블레스로 오블리주를 실천한 아나키스트 11
1. 봉건질서를 부정하고 자유사상을 키우다 19
2. 청년 구국민족운동가로 성장하다 39
3. 일가 60여 명과 기약 없는 망명길에 오르다 69
4. 독립군 양성소 신흥무관학교를 건립하다 93
5. 고종 황제의 망명을 추진하다 123
6. 임시‘정부’가 아니라 독립운동‘총본부’를 주창하다 153
7. 아나키즘에서 독립운동과 미래사회의 길을 찾다 179
8. 의열단에 바친 열정 그리고 이상촌의 꿈 203
9. 아나키즘의 사상적 연원과 우당의 활동 235
10. 다물단을 지휘하고 밀정을 처단하다 267
11. 아내를 서울로 보내고 톈진에서의 나날 285
12. ‘동방연맹’ 결성 그리고 풍찬노숙의 일월 309
13. 좌절을 모르는 불굴의 도전정신 335
14. 항일구국연맹과 흑색공포단을 지도하다 357
15. 마지막 불꽃을 사르러 가는 길에 순국하다 381
닫는 글: “무서운 깊이의 아름다운 표면” 413
[부록] 남편 영전에 바치는 이은숙의 조사 421
우관 이정규의 <추모 우당 이회영 선생> 426
우당 이회영 연보 438
주註 444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들려주는 이회영의 삶과 사상
이 책을 쓴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은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 현재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역사·언론 바로잡기와 민주화·통일운동에 큰 관심을 두고, 특히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물의 평전을 50여 권 집필한 말 그대로 인물 평전 전문가이자 대가로 손꼽힌다.
저자는 ‘우당 이회영’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이회영의 생애는 오로지 항일투쟁이라는 일직선형이었다. 평생을 곁눈 팔지 않고 독립운동이라는 일직선을 우직하게 걸었다. 그의 신념과 사상적 지향이 컴퍼스의 바늘이나 정삼각형의 날카로운 직선형이라면,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성품은 계란과 같은 타원형이었다. 행동철학은 혁명가적이고 전사의 기질을 품었고, 품성은 낭만주의적이고 사색형이며 예술과 시문을 즐기는 풍류아였다. 망명지에서 배를 곯으면서도 난을 치고 퉁소를 부는 취향과 여유를 갖는 풍류묵객이었다. 공적으로는 신념과 대의를 위해 서릿발과 같은 준열함을 보이면서도, 사적으로는 마을 정자 앞에 우뚝 선 한 그루의 거목처럼 여유 있고 흔들리지 않아서 이념·출신·노유를 가리지 않고 그의 그늘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그런가 하면 아나키스트의 담백함과 초연함은 계산을 모르는 경륜가였다.”
이 책은 2011년에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이회영 평전: 항일무장투쟁의 전위, 자유정신의 아나키스트>(책보세의 내용을 일부 수정·보완하고 사진 자료를 교체해서 새로 펴낸 개정판이다. ‘우당기념사업회’에서 제공해준 이회영과 관련한 소중한 자료들은 독자들이 이회영의 삶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우리나라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상
이회영 가문은 우리나라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집안이다. 나라가 망하자 이회영 6형제는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했는데, 이때 재산을 팔아 만든 돈이 40만 원(지금의 화폐 가치로 따지면 무려 약 600억 원에서 수조 원에 이르는 큰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