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며
Prologue. 우리 시대의 산업혁명과 과거의 산업혁명
【참고】 콘드라티예프 파동과 산업혁명
Part 1. 길고도 험한 혁신의 길
01. 존 스미턴, 철제 수차로 산업혁명의 바퀴를 돌리다
02. 익명의 혁신가, 개량의 축적이 혁신을 견인하다
【참고】 크리스텐슨의 파괴적 혁신 모델
Part 2. 규칙을 창조하는 게임체인저
03. 벤저민 마셜, ‘시간의 규칙’을 만들다
04. 존 H. 홀, 산업의 알파벳을 창시하다
【참고】 ‘급진적 혁신’과 ‘진화적으로 안정적인 전략’
Part 3. 혁신이 실패할 때 - 안트러프러너와 사회
05. 새뮤얼 랭글리, 은발의 혁신가
06. 하워드 휴스, 은둔의 혁신가
Part 4. 산업혁명의 정치학
07. 매슈 볼턴, 산업 로비스트의 원조
08. 미셸 슈발리에, 네트워크 사회를 꿈꾸다
【참고】 조엘 모키어의 ‘산업에서의 계몽’
Part 5. 여성과 산업혁명
09. 루시 라콤, 공장의 숙녀
10. 마담 C. J. 워커, 대량소비 시장을 노크하다
11. 마거릿 해밀턴, ‘달 착륙’을 코딩하다
Part 6. 산업, 과학을 만나다
12. 로버트 왓슨 와트, 과학혁명의 주역이 된 와트의 후손
13. 찰스 스타인, 전략가가 된 과학자
Part 7. 산업혁명과 데이터
14. 매슈 모리, 해저 지도를 그리다
15. 엘리 젭슨, ‘리틀 블랙 북’으로 연 하늘길
Epilogue. 4차 산업혁명, 우리의 이야기
참고문헌
산업혁명에서 살아남기!
그들은 산업혁명의 물결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산업혁명 이래 인류는 눈부신 혁신과 성장의 역사를 써왔다. 그러나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신기술의 출현, 과열 및 광풍, 버블 붕괴와 침체, 번영과 성숙의 과정은 인류의 근현대사를 그야말로 격동의 드라마로 점철시켜왔으며, 이제 더더욱 빠르게 변화하는 4번째의 드라마를 펼치고 있다. 산업혁명은 역사적으로 개인들에게 어느 때보다 크나큰 성공과 동시에 시련을 안겨주었다. 이 책은 성공과 실패의 여부를 떠나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헤쳐나가고자 치열하게 고민한 혁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전히 끝나지 않은 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되는 선택과 질문들에 답하고자 한다. 저자는 흔히 알려진 산업혁명의 주인공들을 다루기보다는 기술 변화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기회를 포착하고자 애쓴 15인의 혁신가를 선별하여 신?구기술의 역학 관계, 새로운 규칙의 창조, 산업화와 새로운 사회제도의 도입, 혁신의 실패와 수용, 산업과 과학의 조우 등 다양한 관점으로 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구기술인 수차와 신기술인 증기기관,
당대 최고 수준의 엔지어니였던 스미턴의 선택은
뜻밖에도 수차의 개량이었다!
:: “어느 시대든 작은 혁신에 매진하는 것은 최선은 아니라도 최악을 피할 수 있는 대안이다.”
1차 산업혁명은 분명 증기기관에 의해 이루었지만, 산업혁명을 움직인 초기의 동력은 증기의 힘이 아니라 수력이었다.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획기적으로 개량하기 이전, 존 스미턴은 철제 수차를 도입하여 방적기의 생산성을 놀라운 수준으로 높였으며 이로써 철제 수차는 최초의 공장 동력이 되었다. 당대 최고의 엔지니어였던 그가 증기기관을 알지 못해서 수차 개량에 나선 것은 아니었다. 그는 신기술로 구기술을 몰아내는 대신 두 기술을 융합하는 것을 선택했고 증기기관이 실용화되기 이전의 산업혁명을 훌륭히 이끌었다. 신기술이 등장해 구기술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하는 과정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