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광개토 대왕의 지략이 빛난 관미성 전투
수나라의 30만 대군을 물리친 살수 대첩
당 태종을 무너뜨린 안시성 전투
황산벌 전투에서 스러진 백제의 5천 결사대
삼국 통일을 완성시킨 신라의 매소성 전투
장보고, 왕을 바꾸려고 군사를 일으키다
거란의 침략에 종지부를 찍은 귀주 대첩
세계 최초의 함포 해전, 진포 해전
최강의 함대로 왜구를 물리친 대마도 원정
넒은 바다 위에 펼쳐진 학의 날개,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
마지막 한 사람까지 일어나 싸우리, 제1차 진주성 싸움
신무기로 일본군을 물리친 행주 대첩
홍의 장군 곽재우, 일본군을 혼내 주다
열세 척의 배로 133척의 일본 함대를 물리친 명량 대첩
농민의 피와 한이 얼룩진 우금치 전투
독립군,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하다
참고문헌 · 사진출처
전쟁 이야기를 왜 읽어야 할까?
전쟁이 벌어지면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잃게 됩니다. 온 식구가 기대어 살던 집이 불타고, 활기가 넘치던 도시는 쑥대밭이 되어 그 참상은 말로 다 할 수 없지요. 사람들은 전쟁의 잔혹함을 겪으면서 공포와 절망에 빠져들고 마음에 상처를 입습니다. 그러니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역과 외교, 정치, 국방 등 모든 분야를 잘 살펴서 전쟁을 미리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책은 전쟁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 생각해 보고, 전쟁과 전쟁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역사와 교훈을 되새겨 보려고 합니다. 수나라, 당나라로부터 계속 침략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버틸 수 있었던 고구려의 독특한 방어 전술, 거란의 80만 대군에 맞선 서희의 담판과 고려의 항전, 서양 최초의 함포 해전보다 200년이나 앞선 진포 해전, 일본군이 승승장구 하던 임진왜란 초기 흐름을 바꾼 한산도 대첩, 전쟁이 일어나면 나라를 구하려고 각지에서 들불처럼 일어나 활약했던 의병 이야기 등. 어쩔 수 없이 전쟁이 벌어졌을 때 우리 조상들은 어떤 전략과 전술로 살아남았는지 살펴보면서, 오늘날 중국, 러시아 등 대륙세력과 일본, 미국 같은 해양세력이 충돌하는 한반도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지혜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 책은 딱딱한 글이 아닌,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 있어 누구나 쉽게 읽으며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를 통해 역사적 상식을 쌓고, 역사를 먼 과거가 아닌 오늘의 문제로 새롭게 읽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문학이 뭐래?”
읽다 보면 내 것이 되는 상식과 교양
생각이 깊어지는 좋은 내용도 이야기가 재미있지 않으면 아이들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인문학이 뭐래?〉 시리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역사 · 예술 · 과학 · 문학 등 다방면에 상식이 쌓이는 이야기책입니다.
1. 아이들이 ‘인문학’을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