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테의 마을, 프리다 칼로의 고향
코요아칸에서 함께 외쳐요, “그라시아스(Gracias!”
《코요아칸에서 태양을 보다》는 실제로 멕시코시티 코요아칸에 사는 우리 또래 어린이의 시선에서 쓰였어요. 코요아칸의 일상은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달라요. 웃어른의 심부름을 하고, 손님맞이를 위해 풍선을 달거나 맛난 먹거리를 준비하는 모습은 우리와 참 닮았어요. 하지만 파티를 열고 집에 마리아치 악사를 초청한다거나, 다 함께 춤출 파티오(Patio, 중정 또는 안뜰가 흔하다는 점은 사뭇 다르기도 하지요. 책에서는 우리와 닮거나 다른 코요아칸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거예요. 기존의 판단과 선입견을 몰아내고, 코요아칸 친구들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은 어떨지 순수하게 들여다본답니다.
《코요아칸에서 태양을 보다》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이 한 권의 책으로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스페인어와 한글을 함께 썼어요. 멕시코시티에 수년간 거주하셨던 박정훈 작가님께서 직접 한글을 스페인어로 번역해 주셨어요. 지금도 멕시코시티에 살고 계신 클라우디아 메세스 크루스 선생님께서는 원고와 번역을 모두 감수해 주셨고요.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비교하며 호기심을 느끼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것,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