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물면 먹고 베면 못 먹는다.”
욕심부리지 않는 진정한 농부에게만 허락되는 풍요로움
볍씨 넣기를 할 때면 할아버지는 “드물면 먹고, 베면 못 먹는다.”라고 하십니다. 모내기를 할 때는 “넘치면 독이 되고 적당하면 약이 된다.”라고 하시고요. 이 수수께끼 같은 말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모판에 볍씨를 넣을 때 욕심부려서 촘촘히 뿌리면 어린모가 옆의 모보다 잘 자라려고 용을 쓰느라 키만 크고 부실한 모가 된대요. 모를 심을 때도 마찬가지이지요. 욕심을 내어 촘촘히 심으면 키만 삐죽하니 크고 줄기가 가늘어져 낱알이 부실해지고요. 이게 바로 수수께끼의 해답이었어요. 우리의 삶도 비슷한 것 같아요. 자기 몫보다 더 많은 걸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자기 몫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거나, 갖고 있는 것조차 잃어버리는 불행을 겪기도 하고, 또 더 가지지 못 했다는 마음 때문에 눈앞에 있는 자기 몫에도 행복할 수가 없지요. 마치 영농이네 촘촘한 풋벼를 보고 부러워했던 해쌀이처럼요. 이처럼 농사의 철학은 곧 삶의 철학이기도 하답니다. 황금처럼 샛노랗고 풍요로운 가을의 수확은 욕심부리지 않고 벼가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듣는 농부에게만 허락된 선물이에요. 여러분도 욕심부리지 않는 어린이가 된다면 풍요롭게 행복한 마음을 선물로 받게 될 거예요!
▶ 교과 연계
[1학년 1학기 봄] 2. 새싹
[1학년 1학기 여름] 1. 여름이 왔어요
[1학년 2학기 가을] 1. 가을 날씨와 생활
[1학년 2학기 겨울] 1. 따뜻한 겨울
[2학년 2학기 가을] 1. 가을 체험 (1
[3학년 2학기 사회] 3. 다양한 삶의 모습들
[3학년 1학기 과학] 4. 날씨와 우리 생활
[4학년 1학기 사회] 1. 우리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4학년 2학기 과학] 1. 식물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