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발걸음으로 친구를 만나러 나가는
마녀의 이야기를 들어 보실래요?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힘들어합니다. 혹시 여러분이 그러한 사람인가요? 아니면 여러분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나요? 이렇듯 타인과의 소통에 서툰 사람은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도 힘들어해요. 그러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하나둘씩 사람들이 그 사람의 곁을 떠나고, 그 사람은 외로운 처지가 되지요. 이 사람에게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한 명이라도 생긴다면 어떨까요? 어둡고 우울하게만 느껴졌던 바깥세상이 갑자기 환하고 즐겁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내 친구는 마녀』에 등장하는 ‘마녀’가 딱 그러한 인물입니다. 마녀는 마을 사람 누구와도 어울리지 못하고 오히려 사람들을 괴롭히며 지내지요. 그러니 누가 마녀와 친해지려고 했겠어요. 마녀는 잘못된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고, 이로 인해 마을 사람들도 불행하게 만들지요.
“너하고 나는 똑같이 썩은 이가 많네. 깔깔깔.”
외롭고 심술궂은 마녀가 순수한 아이와 친구가 되기까지
어느 날 아침, 눈을 뜬 마녀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소리를 지릅니다. 나이가 너무 많아 백발이 무성했던 마녀가 마법 힘을 잃어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바뀐 거예요. 어떤 방법을 써야 마녀의 잃어버린 마법 힘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바로 마지막 남은 방법은 ‘친구 만들기’였답니다. 마녀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 바깥세상으로 나가게 되지요.
마녀는 외양만 어린아이였으므로 평소 하던 말투로 사람들에게 말을 건넵니다. 마녀는 친구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가가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해요. 버릇이 없다고 호통을 치거나 얕보고 무시하면서 가게 밖으로 내쫓지요. 마녀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게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요.
그러다 마녀는 한 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이 아이는 아무런 편견 없이 마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요. 결국 마녀는 이 아이와 친구가 되면서 새로운 만남과 관계에 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