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01. 인생이란 무엇인가
02. 죽음이란 무엇인가
03. 사십구재란 무엇인가
사십구재의 의식 내용 ◎ 사십구재를 지내면 어떤 공덕이 있는가 ◎ 천도재란 무엇인가 ◎ 유명계
부록
01. 사십구재와 관련된 경전 읽기
한글 우란분경 ◎ 경전에 나타난 죽음
02. 사십구재에 관한 질문
친정어머니에 대한 사십구재 ◎ 위패는 어떻게 써야 하는가 ◎ 비명횡사한 가족의 천도재 ◎ 애완견을 위한 사십구재 ◎ 사십구재는 어떤 옷을 태우는가 ◎ 삼우제 ◎ 반혼제 ◎ 수자영가 천도재 ◎ 윤달과 생전예수재 ◎ 금기 사항 ◎ 해외에서 사십구재를 지낼 경우 ◎ 사십구재를 지낼 때의 복장 ◎ 참석한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 ◎ 사십구재 기간 동안의 경조사 ◎ 사십구재 이후 추모 방법
떠난 이를 위해 수행의 마음을 내다
“너 사십구재가 뭔지 아니?”
“글쎄, 유명한 사람이 죽은 뒤 지내는 제사 같은데?”
“너 사십구재가 뭔지 아니?”
“글쎄, 유명한 사람이 죽은 뒤 지내는 제사 같은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열기가 한창이던 때 지하철에서 신문을 보던 고등학생들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다.
사십구재. 혹은 49재. 알듯 모를 듯한 이 용어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을 위한 사십구재는 지난 7월 10일 전국의 사찰에서 치러졌다. 10월 18일에는 배우 장진영 씨의 사십구재가 고인의 유골이 안치된 경기 광주시 분당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열렸다. 노 전 대통령은 불교식으로, 장진영씨는 기독교식으로 각각 행사가 마련된 것이다. 종교의 벽을 넘어 사십구재는 이제 돌아가신 분을 추모하는 국민 문화의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49일 만에 지내는 제사가 사십구재?
사십구재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우선 사람이 죽은 날로부터 49일 만에 지내는 제사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바르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십구재는 우리나라에서 보편화된 제례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그 의미의 근본 뜻은 제사라고 하는 제(祭가 아니라 재공양(齋供養이라고 할 때의 재(齋라는 것이다. 부처님이나 또는 덕이 높은 스님들께 무엇인가 공양물(供養物을 받들어 올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사십구재란 돌아가신 영가(靈駕에게 공양물을 받들어 올린다는 뜻이다. 여기서도 돌아가신 영가를 유교식(儒敎式의 죽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십구재를 지내기 위해서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로부터 칠 일마다 한 번씩 재를 올리게 되는데 그것을 또 일곱 번 올린다. 가령 요일로 계산을 하면 화요일에 돌아가신 분은 돌아가신 날로 따져서 칠 일이 되는 날이니까, 재를 올리는 요일은 매주 월요일이 된다. 보통 칠 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