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결혼하는 건 옳지 않아요.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죠.”
진실한 삶과 사랑을 찾아가는 방법을 일깨워 주는 섬세한 이야기
스크루지 베넷은 다섯 명의 조카와 함께 롱번 마을에 살고 있었어요. 베넷 씨는 워낙 검소해서 집안의 고장 난 물건들도 직접 고칠 정도였어요. 조카들은 생김새도, 성격도 저마다 다른 사촌 사이였어요. 데이지는 상냥했고, 미니는 독립적이며, 에밀리는 책 읽기를 좋아했고, 클라라벨과 디키는 노는 걸 좋아했어요. 어느 날, 베넷 씨는 희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런던에서 온 큰부자 더클리 씨가 이웃에 있는 저택에서 지낼 거라는 소식이었죠. 베넷 씨는 낡은 거실 벽을 고치던 조카들에게 멋진 계획을 말해 줬어요. 조카 데이지를 부자 이웃과 짝을 맺어 줄 작정이었죠. 하지만 미니는 삼촌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어떻게 결혼을 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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