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오뒷세이아 (고대 그리스문학 전공자가 희랍어 원전에서 새롭게 번역한 완역본 - 인문학 클래식 1
저자 호메로스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22-05-19
정가 26,000원
ISBN 9788937470219
수량
오뒷세이아

고유명사 찾아보기
작품에 대하여
지도
● “나는 내면에 항상 조각난 마음을 안고 떠돌아다녔다.” ―오뒷세우스

『일리아스』는 트로야 왕자 파리스에게 빼앗긴 헬레네를 되찾기 위해 그리스연합 군대가 트로야를 공격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이 서사시는 영웅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그 해소를 극화하며, 아킬레우스의 죽음과 트로야의 멸망이 임박했음을 예고한다. 전해지지 않는 서사시 『일리오스의 약탈』에서 꾀 많은 오뒷세우스가 트로야의 목마를 생각해 내서, 마침내 트로야를 함락시켜 원정군을 승리로 이끈다. 그 오뒷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오뒷세이아』다.
오뒷세우스는 귀향길에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사서 10년간 방황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외눈박이 괴물 퀴클롭스에게 부하 선원들이 찢겨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마녀 키르케에 의해 동료 선원들이 돼지로 변하기도 하고, 괴물 스퀼라에게 공격당해 난파당하는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한편 통치자를 잃어버린 고향 이타케에서는 아내 페넬로페가 결혼을 요구하는 무도한 구혼자들에 의해 고통당하고 있다. 20년 만에 귀국한 오뒷세우스는 자신의 아들 텔레마코스까지 죽이려 드는 구혼자들을 목격하게 된다. 오뒷세우스와 그를 귀향하도록 도운 아테네 여신의 대화 속에서 오뒷세우스의 깊은 갈망과 그의 신중한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이후로는 ‘영리한’ 오뒷세우스가 신분을 숨기고 구혼자들과 맞서 아내와 재회하고 가정을 되찾으며 왕권을 회복하는 이야기가 신나게 펼쳐진다.

“나는 내면에 항상 조각난 마음을 안고
떠돌아다녔지요, 신들이 재앙에서 나를 풀어줄 때까지.
(……
지금은 당신 부친의 이름으로 간청하나이다. 눈에 잘 띄는
이타케에 도착했다곤 믿지 못하겠으니까요. 어느 다른 땅 위를
돌아다니고 있는 겁니다. 당신께서 내 정신을 현혹하려고
이런 말을 하며 조롱하신다고 생각하니까요.
내게 말해 주세요, 정말로 내가 내 조국 땅에 도착했는지.”
올빼미 눈의 여신 아테네가 그에게 대답했다.
“항상 그러한 생각을 가슴속에 품고 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