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 실러캔스 발견 일지
1부 서인도양실러캔스
1. 실러캔스라는 이름의 뜻
가시 속이 비어 있는 물고기
2. 1938년, 서인도양실러캔스를 발견하다
관심을 끄는 물고기 | 표본 관리사, 마저리 코트니-래티머
3. 1952년, 두 번째 서인도양실러캔스를 발견하다
두 번째 실러캔스를 향한 집념 | 제임스 스미스 교수와 그의 부인 마거릿
4. 그 후의 이야기
실러캔스가 계속해서 잡히다
5. 실러캔스 발견 50주년을 맞아
국제잠적동물학회 | 코트니-래티머 박사를 만나다 | 헨드릭 구센 선장을 만나다
6. 우리나라의 실러캔스
2부 인도네시아실러캔스
1. 첫 번째 인도네시아실러캔스
도시 어시장에서 우연히 발견되다 | 미국으로 돌아가다 | 다시 인도네시아로 | 첫 번째 인도네시아실러캔스
2. 두 번째 인도네시아실러캔스
에르드만 박사의 노력 | 프랑스 생물학자의 실수 | 한스 프리케
3부 실러캔스의 특징과 생태
1. 실러캔스의 겉모양과 골격
겉모양 | 골격
2. 실러캔스의 내부 기관
3. 실러캔스가 사는 곳과 행동 양식
분포 | 사는 곳 | 행동 양식
4. 실러캔스의 번식, 성장, 수명
번식 | 성장에 대한 추측과 가정들
4부 실러캔스의 현재와 미래
1. 실러캔스의 등장과 살아남기
실러캔스가 나타난 때 | 살아남은 실러캔스
2. 현생 실러캔스의 출현과 미래
현생 실러캔스의 출현 | 현생 실러캔스의 개체 수와 미래
용어 풀이 | 찾아보기 | 그림 출처
‘20세기 위대한 발견’으로 꼽히는 원시 물고기 실러캔스를
알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다룬 과학 탐구서!
1938년 12월 22일, 남아프리카 찰룸나강 하구 부근 바다에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크고 두툼한 푸른빛의 물고기가 잡혔다.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두툼한 육질로 이루어져 마치 다리처럼 보이고, 비늘은 장갑차에 덧씌운 강철판처럼 몸 전체를 치밀하게 덮고 있었다. 당시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트런던 자연사박물관의 표본 관리사 마저리 코트니-래티머는 처음 보는 물고기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그 물고기를 박물관으로 싣고 와 로즈대학교의 어류 전문가인 제임스 스미스 교수에게 물고기를 스케치한 그림과 특징을 적어 보냈다. 스미스 교수는 문헌을 찾아본 뒤 그 물고기가 실러캔스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살아 있는 실러캔스가 세상에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실러캔스는 1997년 9월에 인도네시아 바다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앞의 것을 ‘서인도양실러캔스’, 뒤의 것을 ‘인도네시아실러캔스’라 부른다.
실러캔스라는 이름은 스위스 출신의 미국 지질학자 루이 아가시(1807~1873년가 실러캔스 화석에서 물고기의 꼬리지느러미 가시 속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비어 있는(Coel 가시(Acanthus’라는 뜻의 실러캔스(Coelacanth라 지은 것이다. 실러캔스는 약 4억 년 전, 고생대 데본기에 공룡보다 먼저 지구상에 나타났다. 멸종한 것으로 알았지만 모양이 거의 변하지 않고 산 채로 발견되어 ‘살아 있는 화석’이라 일컬어진다. 실러캔스가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이렇게 수억 년 동안 모습이 바뀌지 않은 데다 네발짐승의 다리와 비슷한 구조의 특별한 지느러미가 있어 물고기에서 육상 동물로 이어지는 진화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중요한 동물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CT 촬영이나 DNA 분석을 통한 연구로 그 수수께끼가 조금씩 풀리고 있다.
이 책은 실러캔스라는 이름은 들었지만 어떤 동물인지는 잘 모르는, 또는 실러캔스에 관심은 있지만 읽을 만한 책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