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투성이인 가족의 비밀에 갇혀 고립된 열 살 소년을 일으켜 세운 빛나는 우정!
대화라고는 프레시외즈 할머니와 나누는 짤막한 이야기가 전부이고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 외에 다른 곳에 들른 적도,
가족끼리 외식 한 번 해 본 적도 없이 틀에 박힌 나날을 보내던 열 살 소년 ‘에르네스트’ 앞에 어느 날 가는 곳마다 시끌벅적한 전학생 ‘빅투아르’가 나타납니다.
나이 차이가 많은 형제와 어른 앞에서도 언제나 당당하고 매사에 책임을 다하는 진취적인 빅투아르는 에르네스트를 처음 본 순간부터 쉴 새 없이 온갖 질문과 애정 표현을 쏟아 내고,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가려던 그를 단숨에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열세 명의 형제를 소개하는가 하면, 가족들에게 에르네스트를 ‘제일 친한 친구’라고 부르며 에르네스트의 혼을 쏙 빼놓습니다.
에르네스트는 빅투아르와 친해질수록 그의 형제들과도 가까워지고, 에르네스트와 프레시외즈 할머니에게 도움이 필요한 순간마다 큰 힘이 되어 줍니다.
빅투아르의 가족이 보여 준 우정에 용기를 얻은 에르네스트는 그동안 주저했던 일들을 시도해 보기로 합니다. 언제나 피상적인 대화만 나누는 할머니에게 묻지 못했던 질문도 해 보고,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를 찾기로 결심하지요.
에르네스트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놀라운 우정 이야기를 《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에서 만나 보세요!
“난 비밀이 싫어요! 나도 진실을 알아야 하잖아요.”
진실을 외면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년의 아릿한 성장기
프레시외즈 할머니는 텔레비전도 전화기도 없는 ‘암흑시대’ 같은 집에서 자란 에르네스트에게 아버지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는 유일한 가족이지만, 전쟁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남편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아들을 잃은 슬픔에 빠진 채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갑니다. 최소한의 돌봄으로 에르네스트를 보살필 뿐
무기력한 할머니에게 에르네스트가 힘겹게 알아낸 사실이라고는 아버지가 살아 있다는 게 전부였지요. 그러던 어느 날 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