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알면 두렵지 않다 1부 내 안의 스승, 주역을 만나다 《주역》 을 배운 자는 주역점을 치지 않는다 1장 갈림길에서 만난 안내자 | 2장 64개의 지형, 삶의 지도를 걸어놓다 | 3장 선택과 직관, 당장 떠오른 생각이 정답이다 | 4장 직관의 세 가지 조건, 비우고 정리하고 모을 것 | 5장 직관과 주역, 기도하듯이 간절하고 솔직해질 것 | 6장 역의 세 가지 이치, 변하고 합하고 쉬운 것 | 7장 64괘로 가는 길, 1, 2, 4, 8, 64 | 8장 64괘 기초 원리 강화, 정, 비, 응 | 9장 소인의 역점, 군자의 역점 2부 첫 번째 호흡 전쟁과 평화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해 전쟁을 치르고 태평성대를 이루다 1장 정상에 올랐으니 미끄러지지 않도록 삼가라 | 2장 땅으로 몸을 숙여 타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 3장 얼음을 만났다면 깨뜨리려 하지 말고 서서히 녹여라 | 4장 어두울 때 무작정 나서는 것은 용기가 아니다 | 5장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어른이 된다 | 6장 다퉈야 하는 상황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 용기다 | 7장 전쟁의 승패는 이미 전쟁 전에 결정되어 있다 | 8장 사냥개를 삶아 먹어야 사냥이 진짜 끝나는 것이다 | 9장 지름길만 찾게 되면 오래 제자리걸음을 하게 된다 | 10장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면 호랑이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 11장 평화란 넘치면 덜고 모자라면 보태는 것이다 | 12장 침몰하는 배에서는 당장 짐부터 버려야 한다 | 13장 뜻을 함께하는 사이에서는 비밀이 없어야 한다 | 14장 밝은 달빛이 천 개의 강에 두루 비치다 | 15장 마무리를 지을 때의 자세는 낮고 또 낮아야 한다 3부 두 번째 호흡 축적과 양육 세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다음 성인의 도를 세상에 실현하다 16장 미리 가늠할 수 있다면 굳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 17장 이익을 좇는 데에도 최소한의 예의가 필요하다 | 18장 썩은 것을 방치하면 곧 나 자신까지 썩게 된다 | 19장 모든 조직에는 어른다운 어른이 있어야 한다 | 20장 풍
삶의 모든 순간을 64가지로 정리한
5,000년의 은밀한 지혜, 《주역》
사나운 세상을 부드럽게 살기 위한 인생의 공식
“알면 더 이상 내일이 두렵지 않다!”
참과 거짓을 구분하기 어려운 정보들과 복잡한 관계망으로 얽힌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자주 혼란을 느끼고 불안해진다. ‘알고 맞으면 덜 아프다’는 속담처럼 인간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상상하기 마련이고, 상상은 곧 불안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근래 유행하고 있는 레트로 감성 또한 이러한 불안이라는 정서를 바탕으로 삼는다. ‘그때 그 시절’이 희망찰 수 있었던 까닭은 서로 문 열어놓고 살았던 따뜻한 시기였기 때문이 아니라,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앞을 내다보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하고, 그러한 불안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정면을 바라보는 대신 고개를 안으로 돌리게 되었다.
《흐름에 맞게 나를 지켜내는 인생의 공식 64》는 이처럼 불안하기에 다가오는 내일이 더 아프게 느껴지는 우리에게 전하는 조언이다. 저자 장경은 64괘를 중심으로 《주역》을 새로 풀어 씀으로써 삶이라는 안개 속을 헤매는 우리에게 지침으로 참고할 수 있는 선명한 ‘인생 예보’를 알려준다. 나아가 삶의 전 과정을 《주역》의 64괘에 맞춘 64가지 상황으로 정리해 도식화함으로써, 삶의 다양한 고비마다 그 지혜를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순신은 왜 전장에서 《주역》을 펼쳤을까?
갑오년(1594년 7월 기축(13일
빗속에 홀로 앉았다. 아들 면의 병세를 걱정하며 역점을 치니 ‘왕을 뵙는다’는 괘를 받았다. 다시 짚으니 ‘밤에 등불을 얻는다’는 괘가 나왔다. 마음이 조금 놓인다. 류성룡 정승에 대해서는 ‘바다에서 배를 얻는다’는 괘와 ‘의심 중에 기쁨을 얻는다’는 괘가 나왔다. 다행이다. 저녁 내내 비가 내렸다.
병신년(1596년 1월 정축(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