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반달」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불러 보았을, 가장 친숙하고 인기 높은 동요 가운데 하나다. 해방 후에는 남녀노소와 시대를 뛰어넘어 애창되는 온 겨레의 노래가 되었다.
2015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겨레가 함께 부르는 노래 100곡’을 선정ㆍ발표했는데, 동요로는 「고향의 봄」과 함께 「반달」이 만장일치로 뽑혔다.
이 작품은 윤극영이 큰누나를 떠나보낸 슬픔을 담은 동요다.
그에게는 경기도 가평으로 시집을 간 큰누나가 있었다. 그런데 1923년 9월 9일, 윤극영은 큰누나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반달」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불러 보았을, 가장 친숙하고 인기 높은 동요 가운데 하나다. 해방 후에는 남녀노소와 시대를 뛰어넘어 애창되는 온 겨레의 노래가 되었다.
2015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겨레가 함께 부르는 노래 100곡’을 선정ㆍ발표했는데, 동요로는 「고향의 봄」과 함께 「반달」이 만장일치로 뽑혔다.
이 작품은 윤극영이 큰누나를 떠나보낸 슬픔을 담은 동요다.
그에게는 경기도 가평으로 시집을 간 큰누나가 있었다. 그런데 1923년 9월 9일, 윤극영은 큰누나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슬픔에 잠겨 그날 밤을 꼬박 새운 그는 삼청 공원으로 가서 남몰래 눈물을 쏟았다.
그때 하늘을 쳐다보니 은하수 같은 엷은 구름 너머로 반달이 떠 있고, 저 멀리 샛별이 반짝이고 있다. 그 순간, 반달을 하얀 쪽배로, 밤하늘을 넓은 바다로 생각한 윤극영은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로 시작하는 동요를 짓게 된다.
윤극영은 새벽달을 통해 쪽배를 타고 넓은 바다를 떠다니는 죽은 큰누나의 모습을 떠올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 노래에서 쪽배는 나라 잃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토끼는 우리나라를, 샛별과 등대는 희망을 상징한다고 해석되어, 조국이 처한 현실을 노래한 ‘민족 동요’로 불리게 되었다.
『반달』은 시의 이미지와 운율을 살리는 시 그림책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