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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요시다 쇼인 (살림지식총서 581
저자 이희복
출판사 살림(주
출판일 2019-08-30
정가 6,800원
ISBN 9788952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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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생탄지에서 확인한 광기의 유학자

제1장 광인을 신격화한 근현대일본, 쇼인신사와 쇼몬신사

제2장 요시다 쇼인의 주요 사상과 선행연구와의 괴리

제3장 광인의 탄생 배경: 주군 다카치카(敬親

제4장 쇼인의 양명학적 가능성과 박은식의 국혼론

맺음말·쇼인 연구 ‘국가주의 틀’에서 벗어나야
책 속으로

요시다 쇼인은 밀려드는 구미열강의 무력적인 서세동점 앞에서 일본의 독립 보전과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습득한 학문과 지식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세계상을 구상한 몽상가이며, 그 청사진을 번주를 비롯한 번정 중추에게 명확하게 제시한 젊은 병학자이며 유학자이며 실천적 사상가였다._12~13쪽

그런 쇼인이 한반도를 정벌한다는 정한론이나 동아시아 국가와 민족들이 뭉쳐 세계를 제패해야 된다는 대동아공영론의 원조적 괴수로 추앙받게 된 배경 또는 원동력은 무엇인가?_13쪽

하기로 돌아온 쇼인은 생가에서 근신하면서 여행에서 얻은 과제인 일본역사와 해상방위, 그리고 유교에 관한 지식 탐구에 몰두했다. 이 시기에 처음으로 ‘쇼인(松陰’이라는 아호를 사용했다._28쪽

쇼인에게 재기의 첫걸음은 시모다 도해를 반성하면서 『회고록』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세계정세의 전개와 그에 대한 국책의 대요(大要, 출국을 시도한 거사의 근거, 금후 국정의 바람직한 형태, 일본과 동아시아의 국가나 구미제국들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과제를 추출해내면서 재기의 발걸음을 전개했다._31쪽

하지만 쇼인은 여기에 기가 죽지 않고 특히 국체에 대해서 군신일체의 “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다”라는 명제는 한 걸음도 양보하지 않았다. 쇼인은 부친에게서 배운 존왕정신에 대해 방황함은 없었다. 쇼인이 유교 중에서 성선설의 맹자를 특별히 거론한 것은 스기 가문에서의 인간형성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_35쪽

쇼인이 염원한 대로 『유혼록』의 종자는 뿌려졌다. 실제로 그 종자는 문하생들의 정치활동에 의해 일본역사를 전환시킨 원동력으로 실체화되었다._56쪽

쇼인이 제시한 핵심은 궁리하는 학문(窮理之學이라는 공통성이다. 그것은 중국이든 일본이든 구미열강이든 학문에서 추구하는 바는 같다는 결론이다. 요시다 쇼인의 학문과 사상의 정수가 여기에 있다._83쪽

요컨대 요시다 쇼인의 사후 쇼카손주쿠 문하생들이 활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 것이 바로 하기번주 모리 다카치카였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