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탈무드에 대하여
012 어느 양치기 이야기
019 탈무드란 무엇인가?
030 책장 앞에서
036 탈무드의 바다?그 수면 아래로
050 이 책의 이용법과 예시
055 주요 용어 설명
PART 2 원전 탈무드 읽기
세데르 제라임 SEDER ZERAIM
063 한 줌으로는 사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
067 죄수는 스스로 탈출할 수 없다
071 돌판과 깨어진 돌판 모두 궤 안에 있었다
077 미츠바는 적절한 의도를 요구한다
081 절대 사탄에게 틈을 주어서는 안 된다
086 토라는 구원의 천사들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091 겉과 속이 같지 않다
095 눈물의 문은 닫혀 있지 않다
098 가서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을 보라
102 죄를 통해 미츠바를 지키다
106 빈번한 것과 드문 것?빈번한 것이 우선이다
110 좋은 일에 신께 감사드리듯 나쁜 일에도 감사드리라
114 좋은 손님은 무슨 말을 하는가? 주인이 나를 위해 참 많은 수고를 했구나!
118 휴게소
세데르 모에드 SEDER MOED
121 친구에게 선물을 주는 사람은 반드시 그에게 알려야 한다
126 거룩함에 대해서 우리는 낮추지 않고 높인다
130 구절은 문맥의 의미를 잃지 않는다
134 현자들이 겉모습 때문에 금지한 것은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도 금지된다
138 죽이지 않고서 머리를 자를 수 있는가?
142 우리는 바보에게서 증거를 취하지 않는다
146 상주들 가운데 있는 신랑 같고…… 신랑들 가운데 있는 상주 같다
150 두 가지 모두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이다
154 비록 그릇된 이유에서 했더라도, 결국은 올바른 이유를 위한 게 될 것이다
158 우리는 기적에 의지하지 않는다
162 적절한 시기의 미츠바는 얼마나
탈무드란 무엇인가
성서와 탈무드는 유대인이 인류에게 전한 가장 중요한 두 책이다. 천지창조부터 기원전 5세기까지의 유대 역사를 기록한 히브리 성서는 기독교의 경전(구약성서으로 받아들여져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탈무드는 비유대인은 물론이고 유대인에게도 여전히 신비하고 난해한 책으로 남아 있다.
모세가 신에게 성문율법 곧 ‘토라’를 받은 이래로, 모호한 율법들의 정확한 의미를 설명할 필요가 있었다. 모세에 의해 처음 시작된 이 작업은 입에서 입으로 후대에 전해졌고, 유대의 현자들이 자신들의 시대와 삶의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설명을 계속 추가하면서 그 말뭉치는 점점 커져갔다. 이러한 구전 전통에서 다양한 문헌들이 탄생했는데, 서기 1세기경 랍비 아키바 벤 요셉에 의해 완성되어 성서의 토씨 하나하나까지 자세히 해설한 ‘미드라시’, 이 미드라시를 바탕으로 3세기 초 랍비 예후다 하나시가 구전율법을 6가지 주제별로 집대성한 ‘미슈나’, 이후 300~400년 동안 이스라엘과 바빌로니아의 랍비들이 각각 미슈나의 의미를 분석하고 토론한 내용을 담은 ‘게마라’가 그것이다.
탈무드란 바로 이 미슈나와 게마라를 합쳐 부르는 말로, 실제로 ‘예루샬미’(예루살렘 탈무드와 ‘바블리’(바빌로니아 탈무드라는 두 종류가 있는데, 더 늦게 만들어져 더 많은 논의를 담고 있는 바블리가 오늘날 널리 읽힌다. 보통 특대판형 20권으로 출간되는 탈무드는 책장에 꽂으면 폭이 1미터에 이르며, 전체 분량이 250만 단어, 5400쪽이 넘는 탈무드를 매일 한 쪽씩 읽으면 전권을 마치는 데 7년 이상이 걸린다.
왜 ‘원전에 가장 가까운’ 탈무드인가
우리나라에서 탈무드는 그동안 주로 마빈 토케이어의 책들을 중심으로 소개되었다. 그는 주일미군 군목으로 일본에 왔다가 그곳에 정착하여 20권가량의 책을 일본어로 썼다고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우리나라에 일본어 번역으로 처음 소개된 그의 탈무드 책들은 이후 《탈무드의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