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머리말
?첫 번째 질문? 돈이란 무엇인가?
돈을 바라보는 관점
살아서 움직이는 돈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는 돈
돈의 기호학적 속성
돈의 본질
명목주의와 금속주의
약속과 채권·채무로서의 돈
금본위제의 흥망성쇠
돈의 역사
화폐의 기원
금속화폐와 주화의 출현
종이화폐와 신용화폐 시대의 개막
현금 없는 사회와 가상화폐
돈에 정체성을 더하는 요소
돈에도 이름이 있다
이름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의 인식
돈이 내뿜는 향기와 기억
향기와 냄새가 돈이 되다
?두 번째 질문? 경제를 움직이는 돈의 속성은 무엇인가?
가치를 매기는 돈
화폐의 표준이 된 십진법 체계
리디노미네이션의 장단
가치와 가격
가치와 가격의 차이
가격을 매길 수 없는 가치
돈의 가치 변화
왜 인플레이션이 해로운가
인플레이션 수습의 어려움
인플레이션보다 무서운 디플레이션
돈에도 성격이 있다
좋은 돈과 나쁜 돈
이상한 돈
강한 힘을 가진 돈
스스로 증식하는 돈
이자에 얽힌 역사적 사연
금리의 속성과 시간
마이너스 금리의 등장
돈의 혈관과 심장
은행업의 흔적, 템플 기사단
현대 은행업의 출발
경제의 심장, 중앙은행의 탄생
?세 번째 질문? 돈은 삶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가?
돈의, 돈에 의한, 돈을 위한 삶
평생 필요한 돈의 규모는 어느 정도일까
인생은 돈의 함수
감정은 공짜지만 사랑에는 돈이 든다
사랑이냐 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결혼과 가족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돈
돈이 만드는 이미지 사회
돈으로 평가받는 삶
외모가 자본이 되고 상품이 되다
돈과 권력의 공생관계
돈과 권력의 결탁
권력에 빌붙는 뇌물과 갑질
삶과 죽음을 가르는 돈
때론 죽음보다 강한 돈
죽은 돈과 산 돈
돈의 한계
자신의 영역을 점점 확장하는 돈
돈이면 정말 다 된다는 착각
?네 번째 질문? 돈은 어떻게 인간의 생각을 지배하는가?
경제적 풍요를 꿈꾸게 하는 돈
풍요와 빈곤에 좌우되는 마음
돈이 부여하는 자유와 힘
“투자로 삶이 흔들릴 때 돈의 본질에 집중하라”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에 열광하는 당신에게
1925년 스콧 피츠제럴드가 발표한 『위대한 개츠비』를 살펴보면 1920년대의 미국 상황을 거울처럼 반영하고 있다. 그 당시 미국은 낙관의 시대로 물질주의로 가득 차 있었다. 힘들게 일해 어렵게 번 돈은 물론이고 은행에서 많은 돈을 빌려 가면서까지 주식에 투자했다. 호황의 시대가 계속되리라는 믿음을 바탕에 둔 투자였으며, 그 시대 미국인들에게 주식은 화려한 재즈시대의 정신을 반영한 세속적인 종교와도 같았다. 하지만 1920년대 미국의 과도한 주가 상승은 버블로 규정되었고, 그 버블에 올라탄 사람들은 투기꾼으로 매도당했다.
투자와 투기를 구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하여 투자하기보다 단순히 주가 상승으로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가 만연한 경우 조심할 필요가 있다. 특히 그 수요가 마이너스 대출이나 신용 대출과 같은 신용 매수에 기반하고 있다면, 이는 언제라도 쉽게 터질 수 있는 버블의 특징을 갖춘 셈이다. 이때 버블 붕괴는 금융 기관의 대출 억제와 같은 규제로 매수 여력이 소진되거나, 가격이 더 이상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사건이 발생할 때 시작된다. 이 경우 그간 차익을 얻기 위해 매입했던 물량이 한꺼번에 매도 물량으로 나오지만, 이를 받쳐줄 매수가 실종된 상태이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수급의 역전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가격은 순식간에 급락하게 된다. 이 때문에 손실액이 점점 불어나는데도 사람들은 손실을 보지 않으려는 손실회피 성향 때문에 낮은 금액으로는 절대 팔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럴수록 손해는 갈수록 커지게 되고, 결국 사람들은 그동안의 가격 상승이 단지 착각이었고 신기루였음을 깨닫게 된다.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투자 용어가 있다.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라는 용어로 투자 열풍에 휩쓸려 과도한 대출까지 끌어와 투자한다는 뜻이다. 물론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