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만 읽는 선비라 겁이 많을 거 같다고?
귀신들도 벌벌 떠는 강심장, 조선 선비 안종약이 나가신다!
이 세상에 귀신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콩닥거리는데 귀신을 잡는 선비가 있다니, 대경실색할 일입니다. 대경실색은 아주 크게 놀란다는 사자성어인데요. 대동야승 시리즈를 보면 상황에 맞는 사자성어를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야기 속 선비 안종약은 남들에게 없는 독특한 재주가 있지요. 바로 귀신을 알아본다는 겁니다. 귀신을 발견할 뿐 아니라 귀신이 안종약의 존재를 알고 나면 모두 벌벌 떨고 도망을 치니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귀신보다 더 귀신 같은 안종약의 재주는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아낌없이 쓰였습니다. 귀신에 홀려 몸이 아픈 사람들을 구하고 귀신이 씌여 죽을 뻔한 장쇠를 살려줍니다. 안종약은 귀신만 쫓은 게 아니라 활도 잘 쏘고 말도 잘 타는 다재다능한 선비였습니다. 또 벼슬아치나 부자들이 함부로 권력을 휘두르면 엄격하게 혼을 내고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온몸을 바쳐 일했습니다. 강직하면서도 청렴한 조선 선비의 모습과 귀신보다 더 귀신 같은 영험한 재주를 지닌 안종약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선조들의 용기와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때 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
이야기를 더 알차게 만들어 주는 재밌는 부록
이 책은 이야기가 끝난 뒤에 부록이 함께 꾸려져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먼저 ‘대동야승’에 대한 간결한 설명과 원본 줄거리를 담아내 생소할 수 있는 대동야승에 대한 정보를 보충해 줍니다. 또한 예부터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귀신들의 이야기,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서 우리 조상들은 어떤 지혜를 모았을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담아냈습니다. 마지막에는 귀신과 관련된 속담을 풀어 놓아 유익한 읽을거리를 전해줍니다. 이야기를 풍성하게 하는 부록 속 흥미진진한 요소들은 그 시대 사람들에 대해 한 걸음 더 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도란도란 옛이야기 속으로 대동야승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