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태어나 산에서 사는 도둑게야!
빨간색 등딱지에 빙그레 미소 짓고
부엌에서 음식을 훔쳐 먹는 도둑게야!”
「물들숲 그림책」은 친근하면서도 사실적인 그림 덕택에 책을 읽는 내내 자연의 품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에 대해 보다 많이 알게 되어 더욱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우리나라 물, 들, 숲에 사는 동식물의 한살이를 아름다운 감성으로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물들숲그림책」 시리즈, 『방긋 웃는 도둑게야』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2012년 첫 번째 책 『참나무는 참 좋다!』를 시작으로 우리 산에 들에 물에 사는 동식물을 담은 책을 꾸준히 선보였고, 드디어 열네 번째 책 『방긋 웃는 도둑게야』가 나왔다. 「물들숲 그림책」시리즈는 환경부 선정 우수환경도서, 한국과학창의재단 선정 우수과학도서, 올해의 소년한국 우수어린이도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도서로 선정되는 등 오랫동안 많은 독자와 관련 기관의 찬사를 받고 있다. 물들숲 그림책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중국에도 판권이 수출되었다.
비룡소에서는 앞으로 물총새, 달팽이, 민들레 이야기도 「물들숲 그림책」시리즈 안에 정성껏 담아낼 계획이다. 책 한 권 한 권 출간할 때마다 어린이 도서관에서, 공부방에서, 어린이 전문서점에서, 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놀고 즐기는 생태 강의와 놀이도 진행 중이다.
■ 웃는게 소똥게 부엌게 별명도 많은 도둑게
도둑게는 예부터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아 우리 조상들에게는 아주 친근한 게입니다. 사람들은 도둑게가 마당, 부엌, 닭장 어디든 들락날락하며 소똥, 말똥, 닭똥까지 무엇이든 잘 먹어 치우는 모습을 보고 소똥게, 부엌게 같은 별명을 지어서 불렀지요. 도둑게는 바다에 사는 게와 달리, 바다에서 태어나 육지에서 살아가 더욱 특별합니다. 도둑게는 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