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을 얻고 싶다면 ‘우세한 눈’을 찾아라
베티 에드워즈가 알려주는 우세한 눈의 비밀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눈 맞춤이다. 단 3초 만에 눈동자의 위치, 눈꺼풀의 모양, 눈 깜박임 등으로 상대방에게 우호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여기에 하나 덧붙인다면 상대방의 ‘우세한 눈’을 바라보는 것이다. 흔히 우리의 눈이 대칭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두 눈을 사용하는 인간 중 65퍼센트는 오른쪽 눈이, 34퍼센트는 왼쪽 눈이 우세하며, 극히 일부인 1퍼센트만이 대칭이다. 이러한 생물학적 특징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우세한 눈을 바라보면 호감도가 좀더 상승한다고 한다.
베티 에드워즈의 『보는 눈 키우는 법』은 이처럼 우리가 몰랐던 ‘우세한 눈’의 비밀을 밝혀 과연 우리가 세상을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게 만드는 흥미로운 책이다. 에드워즈는 1979년 출간되어 24개 언어로 번역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오른쪽 두뇌로 그림 그리기』에서 시각 영역을 주로 담당하는 우뇌를 깨우는 독창적인 미술 교육법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40여 년 만에 ‘보는 눈’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연구 결과를 담아 출간한 『보는 눈 키우는 법』은 전작의 발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양쪽 눈의 차이와 그 차이가 시지각 기술과 그리기 기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이야기한다. ‘보는 능력’에 대한 뇌과학, 눈 상징 그림의 문화사, 초상화로 보는 인간의 심리 등 ‘우세한 눈’을 둘러싼 이야기를 종횡무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그림에 대한 안목과 이해가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한국어판에는 파울 클레, 프리다 칼로, 빈센트 반 고흐, 메리 커샛 등의 자화상과 눈 미니어쳐 초상화 등 스무 점의 그림을 포함한 컬러 화보가 추가로 실려 ‘우세한 눈’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어쩌다 정신과 의사』의 저자이자, 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정신질환과 정신과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넓혀온 「뇌부자들」의 멤버인 김지용은 정신과 의사로서 늘 사람의 마음을 보기를 바라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