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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근대성과 계몽 : 모더니티의 미래 - 장춘익의 사회철학 2 (양장
저자 장춘익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22-02-07
정가 38,000원
ISBN 9788950999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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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위원회 머리말 4

1부 근대성과 합리성
1장 헤겔: 이성의 계시록으로서의 세계 18
2장 하이데거의 헤겔, 헤겔로부터 본 하이데거 48
3장 실천적 합리성은 도구적 합리성과 다른 독자적인 지위를 갖는가 76
4장 신뢰와 합리성 106

2부 위기의 근대성
5장 사회철학의 위기, 위기의 사회철학 136
6장 생명과학기술의 문화적 충격 156
7장 생태철학: 과학과 실천 사이의 지적 상상력 166
8장 연결과 연대: 정보사회에서 실천의 문제 191
9장 디지털 환경은 ‘공정이용’을 무효화하는가: 디지털 환경에서의 저작권 226
10장 근대와 폭력, 혹은 우리는 얼마나 비폭력적인가 253

3부 새로운 계몽
11장 인문과학의 위기와 가능성 276
12장 기술지배와 가치, 그리고 대학교육 290
13장 근대국가이론과 국가의 해체 316
14장 평화, 세계시민권, 그리고 환대의 윤리: 칸트의 평화구상에 대한 한 해석 335
15장 분배적 정의와 복지 351
16장 형식적 평등, 실질적 평등, 도덕적 평등: 약한 평등주의의 강한 옹호, 강한 평등주의의 약한 옹호를 위하여 391

참고 문헌 445
용어 색인 459
논문 출처 462
사회철학적 사유와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치열하게 분석해낸 현대사회의 문제들, 그리고 새로운 미래

2권 『근대성과 계몽: 모더니티의 미래』에는 사회이론적이고 사회철학적 학식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진지하게 대안을 모색한 장춘익의 글을 담았다. 하버마스와 루만 등 사회철학의 중요한 사상가들에 대한 저자의 연구물들은 이미 널리 주목을 받아왔지만, 시대의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엄밀하고 독창적인 사유를 전개하는 저자의 글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이런 점에서 2권에 실린 글들은 독자들에게 사회철학자 장춘익의 치열한 사유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하는 기쁨을 줄 것이다.
2권의 제목은 근대의 기획이 노정한 문제와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치유할 힘 또한 근대성 안에서 길어 올릴 수 있으며, 그것은 근대사회가 스스로를 계속해서 새롭게 성찰함으로써 가능하다는 저자의 신념을 반영하고 있다. 저자는 위기의 시대에 사회철학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함과 동시에, 기술지배와 생명과학의 문화적 충격, 정보사회의 위험성, 근대의 폭력, 생태 위기, 가부장제 젠더 질서에 대한 진지한 의문을 던지며 공감과 연대, 환대의 윤리의 필요성을 참신한 시각으로 일깨운다.
저자는 칸트의 평화구상이 그가 스스로 표명한 것보다 훨씬 더 인류의 도덕적 학습능력에 의지한다는 점을 역설하며, 환대의 윤리는 현재의 세계에서 평화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긴급하고도 중요하게 요청되는 윤리라는 점을 강조한다. “좌절된 자들이 소통의 장으로 들어올 용기를 갖도록, 소통의 방식으로 뜻을 전달할 수 있음을 경험하게 하도록, 소통을 통해 오히려 의사를 더 잘 전달할 수 있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지점에서 바로 환대의 윤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장춘익은 분석과 논증의 힘을 믿었지만 그 결과를 현실화하는 데 공감과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근대성의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계몽’을 향한
사회철학자 장춘익의 깊이 있는